‘안정감 OK, 아쉬운 임팩트’ KT 외국인 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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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 외국인 듀오가 시즌 전 평가였던 '불안함'을 지워가고 있다.
레이션 헤먼즈와 제레미아 틸먼으로 이어지는 외국인 조합도 25점 8리바운드로 KT에게 필요한 기록을 남겼다.
내부 커뮤니케이션에서 문제가 적지 않았던 배스지만, 분명히 경기에서 만큼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고, KT가 챔피언 결정전까지 올라서는데 큰 존재감을 남겼다.
아직 전력에 기복이 있는 KT 입장에서 두 외국인 선수가 적응만 하는 것은 아쉬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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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 외국인 듀오가 시즌 전 평가였던 '불안함'을 지워가고 있다. 하지만 조금 더 임팩트는 필요해 보인다.
KT는 5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5 KCC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전에서 74-82로 패했다. 3쿼터 중후반 한 때 17점차 리드를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4쿼터 중반을 넘어 뚝 떨어진 경기력으로 인해 당한 다소 충격적인 패배였다.
허훈(18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 하윤기(16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국내 듀오가 분전했다. 레이션 헤먼즈와 제레미아 틸먼으로 이어지는 외국인 조합도 25점 8리바운드로 KT에게 필요한 기록을 남겼다.
두 외국인 선수는 합류 이후 ‘불안함’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득점력과 신장에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대만 전지훈련부터 아쉬운 모습을 남기며 팬과 관계자들에게 불안함을 안겼다.
정규리그가 시작되었고, 두 선수는 비 시즌보다 좋은 모습으로 경기를 거듭하고 있다. 헤먼즈는 득점력에서, 틸먼은 높이에서 만족스러운 수준을 남기고 있는 것.
특히, 헤먼즈는 득점 6위(18.9점)와 리바운드 1위(13.1개)에 올라있을 정도로 안정적인 수준이다. 팀은 패했지만, 시즌 개막전(부산 KCC)에서 32점을 몰아쳤고, 세 번째 경기였던 서울 SK 전에도 25분을 뛰고도 29점을 집중시키며 77-75, 2점차 접전 승을 이끌었다. 순조롭게 팀에 녹아들고 있는 모습이다. 틸먼은 평균 16분 01초를 뛰면서 7.1점 5.7리바운드로 선전 중이다.
두 선수는 잡음도 일으키지 않으면서 KBL에 녹아들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에게 기대하는 폭발력에서 아쉬움을 지울 수 없다. 두 선수 모두 매우 소프트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좀처럼 에너지 레벨을 느끼기 힘들다. 상대 팀에게 까다로운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수비 팀 입장에서 정신적인 압박감은 거의 없다.
외국인 선수는 안정적인 기량도 중요하지만, 상대 팀으로 하여금 ‘골칫덩이’와 같은 느낌을 주어야 한다. 작년에 패리스 배스가 그랬다. KT를 제외한 9개 팀이 그를 상대할 때마다 수비를 바꿔야 했다.
내부 커뮤니케이션에서 문제가 적지 않았던 배스지만, 분명히 경기에서 만큼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고, KT가 챔피언 결정전까지 올라서는데 큰 존재감을 남겼다.
외국인 선수를 빗대 ‘순둥이’라는 표현이 나오기도 한다. 팀에 잘 녹아들고 있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는 단어다. 사실 승승장구할 때 이쁜 키워드다. 아직 전력에 기복이 있는 KT 입장에서 두 외국인 선수가 적응만 하는 것은 아쉬울 수 있다.
전투력 혹은 투지 등이 필요해 보인다. KT는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순조로운 적응을 알리고 있는 두 외국인 선수의 의지가 경기에 표출되어야 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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