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목재로 만든 인공위성 우주로

이병구 기자 2024. 11. 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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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개발한 세계 최초 목재 인공위성 '리그노샛(LignoSat)'이 우주로 발사됐다.

나무로 만들어진 인공위성은 수명을 다하고 폐기될 때 깨끗하게 연소해 지구 궤도의 우주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나무는 인공위성이 지구 대기권으로 진입하며 폐기될 때 완전히 연소하기 때문에 기존 인공위성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속 입자 등 우주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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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교토대 인간우주학센터, 리그노샛 발사
전 일본 우주비행사였던 도이 다카오 일본 교토대 교수가 지난달 25일 로이터통신과 인터뷰하며 목재 인공위성 리그노샛 모형을 들고 있다. REUTERS/Irene Wang/연합뉴스 제공

일본이 개발한 세계 최초 목재 인공위성 '리그노샛(LignoSat)'이 우주로 발사됐다. 나무로 만들어진 인공위성은 수명을 다하고 폐기될 때 깨끗하게 연소해 지구 궤도의 우주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교토대 인간우주학센터는 5일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리그노샛이) 안전하게 우주로 날아갔다"고 밝혔다. 위성은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정육면체 모양의 큐브샛(CubeSat)인 리그노샛은 나무를 의미하는 라틴어 '리그넘(lignum)'에서 이름을 땄다. 한 변의 길이가 약 10cm이며 무게는 1kg으로 작다. 개발 기간은 약 4년이다.

리그노샛은 ISS에 도착하면 한 달 뒤 우주로 방출돼 지구 상공 약 400km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나무 인공위성이 우주의 극한 환경을 버틸 수 있는지와 변형 여부 등에 대한 데이터를 연구자들에게 전송할 계획이다.

리그노샛은 우주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재료의 가능성을 확인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나무는 인공위성이 지구 대기권으로 진입하며 폐기될 때 완전히 연소하기 때문에 기존 인공위성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속 입자 등 우주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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