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맞춤형 샌드댐' 개발한 정일문 박사, 11월의 과기인상

김민재 기자 2024. 11. 6. 12: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11월 수상자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자원 하천 연구본부 정일문 박사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연구재단은 정일문 박사가 물 복지 사각지대를 위한 바이패스형 샌드댐을 개발해 지역 맞춤형 용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가뭄 대응력을 높인 점을 높이 평가했다.

정일문 박사는 산간 등 물 공급 소외지역의 가뭄 대책 마련을 위해 전통적인 샌드댐을 우리나라 기후와 계곡에 맞게 응용한 바이패스형 샌드댐으로 개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자원하천연구본부 정일문 박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4.11.6/뉴스1

(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11월 수상자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자원 하천 연구본부 정일문 박사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연구재단은 정일문 박사가 물 복지 사각지대를 위한 바이패스형 샌드댐을 개발해 지역 맞춤형 용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가뭄 대응력을 높인 점을 높이 평가했다.

전통적인 샌드댐은 아프리카 등 건조지역에서 홍수로 불어난 물을 막아 토사를 침전시킨 뒤 그 안의 물을 취수하는 기술이다. 계곡처럼 급류가 흐르는 지형에는 설치가 어렵다.

바이패스형 샌드댐은 계곡의 흐름을 차단하지 않고 차수벽으로 둘러싼 공간에 모래를 채운다. 이후 주변 계곡물 및 지하수를 유도해 수량을 확보한다. 채워진 모래는 안정적으로 물을 저장하고 물을 정수한다.

정일문 박사는 산간 등 물 공급 소외지역의 가뭄 대책 마련을 위해 전통적인 샌드댐을 우리나라 기후와 계곡에 맞게 응용한 바이패스형 샌드댐으로 개발했다. 이를 세계 최초의 상수도 인공 함양 기술로 전환했다.

정일문 박사는 춘천시 북산면 물로리 일원에 바이패스형 샌드댐 실증시험시설을 건설하고 현장 계측과 지표수-지하수 통합모델링을 통해 기존 취수원과 바이패스형 샌드댐을 연계 운영했다. 그 결과 일평균 281㎥, 최대 462㎥의 물 공급을 통해 20년 빈도 가뭄에도 대응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연구 결과는 수자원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인터내셔널 소일 앤드 워터 컨서베이션 리서치'(International Soil and Water Conservation Research)와 물과학 전문 국제학술지 '워터'(Water)에 게재됐다.

minja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