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첫날 장중 65% 이상 올라… 백종원 ‘더본코리아’ 성공 데뷔?

신병남 기자 2024. 11. 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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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고든 램지'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 주가가 상장 첫날 65% 이상 오르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르는 분위기다.

지난달 증시에 상장한 '새내기주'들이 공모가조차 못 지키는 부진을 보인 가운데 장 마감까지 상승세가 이어지며 공포가 드리운 국내 기업공개(IPO)시장에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더본코리아 주가 상승세가 이날 장 마감까지 이어진다면 지난달 24일 '씨메스' 상장 이후 냉랭해진 공모주 시장에 분위기 반전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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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랭한 IPO시장 반전계기 주목
증권계 적정가 4만5000원 판단

‘한국판 고든 램지’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 주가가 상장 첫날 65% 이상 오르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르는 분위기다. 지난달 증시에 상장한 ‘새내기주’들이 공모가조차 못 지키는 부진을 보인 가운데 장 마감까지 상승세가 이어지며 공포가 드리운 국내 기업공개(IPO)시장에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6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에서 더본코리아 주가는 공모가(3만4000원)보다 65.29% 오른 5만6200원으로 형성돼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36.3% 오른 4만6350원을 기록했다. DS투자증권은 더본코리아의 적정 주가를 공모가보다 32% 높은 4만5000원으로 판단했는데 증권사 판단보다 시장 주가가 더 높게 형성된 것이다. 현재 주가 기준 더본코리아의 시가총액은 약 8128억 원이며 지분 약 60%를 보유한 백종원 대표의 지분 가치는 4877억 원으로 추산된다.

더본코리아 주가 상승세가 이날 장 마감까지 이어진다면 지난달 24일 ‘씨메스’ 상장 이후 냉랭해진 공모주 시장에 분위기 반전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5일 코스닥에 상장한 ‘에이치이엠파마’까지 8개 종목이 연속해서 상장일 당일 공모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장사 공모가가 희망 가격 상단을 초과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데 상장을 주관하는 증권사들이 수익을 위해 기업 가치 평가를 위한 비교 기업(피어그룹)을 글로벌 기업으로 삼는 등 업계 관행이 시장 부작용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본코리아 공모가도 희망 가격 상단을 초과(약 21%)해 결정된 만큼 주가가 장 초반 급등 후 급락하는 패턴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IPO 시 회사 직원들에게 따로 배정되는 우리사주조합 물량에서 청약 미달이 발생한 점도 주가 흐름을 낙관할 수 없었던 요인으로 지목된다. 우리사주조합 최초 배정 물량 60만 주 가운데 실제 청약 수량은 21만2266주(35%)에 그쳤다. 일반투자자 청약의 경쟁률이 772.8 대 1에 달한 것과는 상반된다.

신병남 기자 fellsic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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