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3·4선 의원들 만나 ‘김여사 문제’ 의견 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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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6일 국방·외교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한 대표는 오후에는 3·4선 중진 의원들을 만나 윤 대통령 담화·기자회견과 관련한 당내 의견을 청취한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방·외교 현안 관련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대선 결과와 북한의 우크라이나전 참전 문제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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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 외교 관련 긴급회의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6일 국방·외교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미 대선과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대외 환경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집권여당 대표로서의 존재감 부각 차원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오후에는 3·4선 중진 의원들을 만나 윤 대통령 담화·기자회견과 관련한 당내 의견을 청취한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방·외교 현안 관련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대선 결과와 북한의 우크라이나전 참전 문제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미 대선 결과 등에 따른 국내외적 영향을 분석하고, 당의 대비 상황 점검 및 향후 대응 전략 수립에 대한 의견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의 담화·기자회견 일정 결정 과정에서 한 대표와 갈등설이 불거졌던 추경호 원내대표는 다른 일정으로 회의에 불참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국회에서 3·4선 중진 의원들과 만난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과 이에 연루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3·4선 중진 의원들과의 소통을 늘리고, 특별감찰관 추천 등 정치 현안에 대한 당내 총의를 모으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친한(친한동훈)계’가 대부분 초·재선 의원들로 구성돼 있는 만큼, 한 대표의 외연 확장 시도라는 분석도 있다.
한 대표와 친한계는 7일 예정된 윤 대통령 담화 수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미 한 대표는 전날 “국민 눈높이에 맞는 담화가 되길 기대하고, 반드시 그래야 한다”면서 ‘국민 눈높이’를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친한계는 윤 대통령의 직접적인 사과 표명은 물론, 참모진 전면 개편·인적쇄신·김 여사 대외활동 즉시 중단·특별감찰관 즉시 시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친한계의 한 인사는 “대통령실 쇄신은 친한계뿐 아니라 다른 의원들도 요청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국민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염유섭·김보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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