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조기 승리선언’ 트럼프 일부 참모들 건의”

곽선미 기자 2024. 11. 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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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선거가 치러지고 개표가 진행중인 가운데,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일부 참모들이 '조기 승리선언'을 건의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의 일부 참모들은 만약 5일 밤에 핵심 경합주의 개표 중간집계에서 트럼프가 충분한 격차로 앞서 있는 상태라면 주요 언론사들의 '확정 선언' 이전에라도 미리 승리선언을 하도록 후보에게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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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경합주 개표 초반…해리스 2곳·트럼프 3곳 각각 우세
한국시간 오전 11시 30분 기준
선거인단 트럼프 178명, 해리스 99명 확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레딩에서 유세 중 춤추고 있다.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두고 전국 단위에서는 해리스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4%포인트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AP 뉴시스

5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선거가 치러지고 개표가 진행중인 가운데,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일부 참모들이 ‘조기 승리선언’을 건의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의 일부 참모들은 만약 5일 밤에 핵심 경합주의 개표 중간집계에서 트럼프가 충분한 격차로 앞서 있는 상태라면 주요 언론사들의 ‘확정 선언’ 이전에라도 미리 승리선언을 하도록 후보에게 건의했다.

가디언은 만약 5일 밤에 트럼프가 펜실베이니아주 개표에서 수십만 표 앞서 있거나 캠프 내부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승리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면 조기에 승리선언을 해서 손해볼 일은 없다는 게 중론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런 건의를 트럼프가 받아들일지는 확실치 않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트럼프 지지자들 중에서도 전투적 성향이 매우 강한 스티븐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는 지난주에 트럼프를 만났을 때 ‘조기 승리선언’을 해선 안 된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리한 판단으로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선거 막판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승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 때문에 만약 개표가 끝났을 때 트럼프가 패배한 것으로 집계된다면 트럼프가 2020년과 마찬가지로 “승리를 도둑맞았다”고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상대편인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캠프 역시 트럼프의 ‘조기 승리선언’이나 ‘선거 불복’에 시나리오별로 대응할 준비를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실시된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사실상 승패를 좌우할 7개의 경합주 가운데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곳,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3곳에서 각각 초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다만 대체로 아직 개표가 초반인 상황이라 승패를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오후 9시 30분(한국 시간 6일 오전 11시 30분) 기준으로 전체 7개 경합주 가운데 조지아,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 위스콘신 등 5곳에서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강세 지역인 인디애나, 켄터키, 웨스트버지니아, 테네시 등에서 승리가 예상되고 있고,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 텃밭인 코네티컷, 메릴랜드, 매사추세츠, 버몬트 등에서 이길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로선 전체 538명의 선거인단 중 트럼프 전 대통령은 178명, 해리스 부통령은 99명을 확보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지역은 애초부터 각 후보가 이길 것으로 전망됐던 곳이다. 미국 대선은 270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후보가 승리하게 된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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