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파병 북한군 상당수 사망…미 당국자 확인”

김미나 기자 2024. 11. 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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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위급 당국자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우크라이나군과 북한군 사이 교전이 발생해 적지 않은 북한군 병사가 사망했다는 정보를 확인했다고 뉴욕타임스가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익명의 미국 당국자와 우크라이나 고위급 당국자가 북한군과 우크라이나군이 전장에서 교전을 벌였다는 사실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당국자는 교전 시점에 관해서는 확인하지 않은 채 "상당한 수(a significant number of)의 북한군이 사망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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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이 건군절(인민군 창건일) 75돌인 지난해 2월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미국 고위급 당국자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우크라이나군과 북한군 사이 교전이 발생해 적지 않은 북한군 병사가 사망했다는 정보를 확인했다고 뉴욕타임스가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익명의 미국 당국자와 우크라이나 고위급 당국자가 북한군과 우크라이나군이 전장에서 교전을 벌였다는 사실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당국자는 교전 시점에 관해서는 확인하지 않은 채 “상당한 수(a significant number of)의 북한군이 사망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두 당국자 모두 민감한 군사 정보이기 때문에 익명을 전제로 이렇게 밝혔다고 했다.

미국 정부는 지금까지 북한군의 전선 이동은 확인하면서도 교전 사실에 대해서는 공개적인 입장을 내놓은 바 없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연설에서 자국군과 북한군이 첫 교전을 벌였다고 발표했으나 북한군 사상자 등 관련 정보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우크라이나 고위급 당국자 또한 북한군 사상자가 나왔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뉴욕타임스에 교전이 제한적이었고, 우크라이나 전선의 약점을 조사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군이 러시아의 810 해군보병여단과 함께 전투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한국 정부는 약 1만명의 북한군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격전지인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상 연설에서 “북한군과의 첫 전투는 전세계 불안정성의 새 장을 열었다”며 “우리는 세계와 함께 러시아가 전쟁을 확장하려는 시도에 실패하도록 모든 것을 해야 한다. (러시아와) 북한 모두가 실패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군 파병의 대가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무엇을 약속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면서 “현재로서는 ‘보상’의 증거를 보지 못했다”는 미국 당국자 발언도 전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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