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불법송출해 돈 챙긴 IPTV 운영자 덜미…필리핀서 강제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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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붐을 타고 세계적 인기를 누리는 국내 드라마·영화 등을 불법 송출해 돈을 챙겨온 IPTV 운영자들이 해외에서 잇따라 덜미를 잡히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16년부터 필리핀 현지에서 불법 IPTV를 유료로 운영하며 60여 개 국내 채널의 실시간 방송, 각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내 콘텐츠, VOD(다시보기), 성인 영상물 등을 무단 송출한 혐의를 받는다.
IPTV를 이용한 불법 송출 범죄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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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검거 후 국내 송환, 구속 송치
‘K-콘텐츠’ 붐을 타고 세계적 인기를 누리는 국내 드라마·영화 등을 불법 송출해 돈을 챙겨온 IPTV 운영자들이 해외에서 잇따라 덜미를 잡히고 있다. 국경을 넘나들며 벌어지는 지적재산권 범죄에 대응해 K-콘텐츠 저작권을 적극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찰청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필리핀 국가수사국과 공조해 필리핀에서 한국 교민을 상대로 불법 IPTV 서비스를 운영해 온 50대 남성 A 씨를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16년부터 필리핀 현지에서 불법 IPTV를 유료로 운영하며 60여 개 국내 채널의 실시간 방송, 각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내 콘텐츠, VOD(다시보기), 성인 영상물 등을 무단 송출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액은 아직 정확히 파악되진 않았지만, 장기간에 걸쳐 다양한 영상물이 불법 송출된 만큼 상당한 규모가 될 전망이다. MBC와 콘텐츠 제작사 ‘SLL’이 부산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문체부와 경찰청은 지난 3월부터 수사에 착수했다. 필리핀 수사당국과 공조한 경찰은 8월 6일 현지에서 A 씨를 체포했고, 국내로 송환해 지난달 구속 송치했다.
IPTV를 이용한 불법 송출 범죄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10월엔 2015년부터 약 9년 동안 국내외 72개 채널의 실시간 방송과 영화·드라마·예능 프로그램 10만8000여 개를 인도네시아 서버로 불법 송출, 현지 교민에게 유료로 제공한 일당이 검거됐다. 이들의 불법 송출에 따른 피해액은 160억 원 이상으로 평가됐다.
같은 해 4월에도 미국 등 22개국 2만5000여 명의 교민에게 콘텐츠를 유료로 제공해 300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붙잡혔다.
조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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