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성 탐사용 ‘로버’ 핵심 부품 본격 개발…민관 230억원 투자
우주 탐사 차량 ‘로버’의 핵심 부품 10여종을 국산화하는 사업이 첫발을 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충남 천안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행성 탐사용 로버 구동 부품 국산화 기술 개발 사업’ 착수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유인 또는 무인으로 운용되는 로버는 행성 탐사의 핵심 수단이자 첨단 기술의 집약체로 불린다.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100여개의 달 탐사 프로젝트가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제너럴모터스, 록히드마틴, 토요타, 혼다 등 세계적 기업들이 로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2028년까지 진행하는 이번 개발 사업에는 국비 181억원을 포함해 총 230억원이 투입된다. 극저온, 고진공, 고방사선 등 극한 환경에서 작동 가능한 ‘로버용 모터·드라이버·감속기’, 현가장치(서스펜션)·로봇팔·에어리스 휠 및 통합모듈, 특수 윤활 기술 및 회전체 부품 개발 등 핵심 부품 10여종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 현대자동차, 로보트로,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모빌리티부터 로봇 등 여러 분야 13개 기관·기업이 사업에 참여한다. 위성 부품 개발 경험을 가진 져스텍, 우주 발사체 부품 개발업체인 한일하이테크도 포함됐다.
산업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개발하는 기술이 신산업 창출은 물론 무인이동체·로봇·방산·모빌리티 등 첨단분야와 원자력·진공 생산공정 등 극한 환경이 요구되는 산업에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한국은 미래자동차, 로봇, 정보통신기술(ICT) 등 높은 산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우주산업 분야에서도 충분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산업부는 산업 기술의 확장성이 높은 우주·항공·방산 등의 핵심 소재·부품·장비 기술 자립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승렬 산업정책실장, 나승식 한국자동차연구원장, 전윤종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장, 최동수 져스텍 대표, 이규원 로보트로 대표, 심충우 한일하이테크 부사장, 이준영 현대차 상무 등이 참석했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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