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발 AI 퍼지나'…두번째 폐사 매 고병원성 여부 검사 중

8일 전후 판정 예정…확진 시, 반경 10Km 농가 정밀검사
울산시 "내년 2월까지 특별 방역 강화"

자료사진 ⓒ News1 DB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지난 26일 울산서 폐사한 야생 매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항원이 검출돼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고병원성 여부 등 정밀 검사를 의뢰한 뒤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고병원성 AI 항원으로 판정될 경우 사체가 발견된 곳의 반경 10Km 일대를 방역대로 설정한 뒤 닭, 오리 등 산란계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임상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이와 함께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한 방역 활동을 진행한다.

지난달 26일 울주군 온산읍의 한 공장에서 건물 벽면과 충돌한 뒤 폐사한 야생 매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어, 이번에 고병원성 확진될 경우 2번째 발생이다.

첫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 사례 이후 주변 반경 10km를 정밀 검사한 결과 바이러스의 농장 유입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울산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빠르면 내일, 오는 8일 전후로 검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AI가 겨울철에 전국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시기임을 고려해 내년 2월까지 산란계 농가를 중심으로 2주 간격 AI 항원 검사 실시, 방역 수칙 이행 점검 등 특별 방역 대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