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출자출연기관 청렴도 향상

10점 만점에 8.78점으로 역대 최고
도립의료원이 최하위권 차지 눈길

경북도청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북도 25개 출자ᆞ출연기관의 청렴도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2024년 경상북도 출자출연ᆞ보조기관 종합청렴도’를 평가한 결과, 대상 기관 전체 종합청렴도 평균 점수가 8.78점(10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8.78점과 같은 수치로, 2021년 청렴도 평가 시작 후 최고 수준이다.

종합청렴도는 민원인 등이 평가하는 △외부체감도 △직원이 평가하는 내부 청렴 체감도 △각 기관의 부패 방지를 위한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 노력도를 평가해 1~5등급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평가한다.

올해 청렴도는 외부체감도, 내부체감도 모두 상승했다. 시책평가인 청렴노력도에서 0.2점 하락, 종합청렴도에선 지난해와 같아졌다.

기관별 결과에서 1등급은 없었다. 2등급은 (재)경상북도경제진흥원, 경북신용보증재단, 경북테크노파크, 경북행복재단, 경상북도교통문화연수원,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경상북도인재평생교육진흥원, 경상북도장애인체육회, 새마을재단, 한국국학진흥원 10개다. 특히 경상북도경제진흥원은 종합청렴도가 지난해 4등급에서 2등급으로 크게 올랐다.

3등급은 경북연구원, 경북호국보훈재단, 경상북도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경상북도여성정책개발원, 경상북도종합자원봉사센터, 독도재단 6곳, 4등급 (재)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경상북도체육회, 경상북도환경연수원, 포항의료원 4곳으로 나타났다.

최하등급인 5등급의 불명예는 경북문화재단, 김천의료원, 안동의료원에 돌아갔다.

도는 상위 기관에 대한 포상(최대 100만 원)하는 한편 4등급 이하 하위기관에 대해선 맞춤형 청렴도 향상 대책 마련을 위한 전문가 청렴컨설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정찬 경북도 감사관은 “출자출연기관 종합청렴도 평가를 통해 각 기관의 청렴 취약 요인을 분석하고 맞춤형 개선 대책 추진으로 도민에게 신뢰받는 청렴한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와 각 기관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