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ADC 항암신약 2종 성과' 국제학회서 공개

김기송 기자 2024. 11. 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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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ADC(항체-약물 접합체) 항암신약 2종 개발 성과를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셀트리온은 이달 5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월드 ADC 2024'에 참가해 개발 중인 ADC 신약 파이프라인의 비임상 연구결과를 처음 공개했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월드 ADC는 전 세계에서 1200여명의 전문가와 산업계 관계자가 모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ADC 콘퍼런스입니다.

이번에 공개한 CT-P70은 비소세포폐암(NSCLC) 등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는 ADC 치료제입니다. 폐암·위암에서 종양 억제에 효과를 보였으며 독성 시험에서도 안전성이 확인됐습니다. 경쟁 ADC 약품보다 치료 효과도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함께 공개한 CT-P71은 방광암을 비롯한 고형암 치료를 타깃으로 개발 중인 치료제입니다. 방광암·유방암·폐암의 종양 억제에 효능을 나타냈으며 독성시험에서도 안전성을 보였습니다. 신규 파이프라인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발굴한 ADC 전문기업 피노바이오의 ADC 플랫폼이 활용됐습니다.

셀트리온은 ADC 신규 파이프라인의 효능 및 안전성을 확인한 만큼 빠르게 임상 시험에 돌입해 같은 기전의 치료제 중 가장 우수한 효과를 자랑하는 '베스트인클래스'(Best in class)로 개발하겠단 전략입니다. 이번에 공개한 2종의 ADC 치료제 시작으로 후속 ADC 치료제와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입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전문적으로 개발해 임상, 허가, 판매까지 경험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신약 개발 기업으로 빠르게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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