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재편 카카오게임즈, '트리플A' 대작으로 재도약 발판(종합)

김민석 기자 윤주영 기자 2024. 11. 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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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293490)가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시장 침체와 무선통신기기 자회사 세나테크놀로지 매각 등 사업 재편 영향에 지표상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회사는 3분기 실적부터 세나테크놀로지 지분 53.6% 중 37.6%를 3분기 말 양도해 연결회계 대상에서 제외했고 카카오VX도 일부 사업 정리분을 중단영업손익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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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익 57억원 80%감소…매출도 줄어
본업 게임 집중·장르다각화…크로노오디세이 등 내년 출시
카카오게임즈 로고(카카오게임즈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윤주영 기자 = 카카오게임즈(293490)가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시장 침체와 무선통신기기 자회사 세나테크놀로지 매각 등 사업 재편 영향에 지표상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회사는 3분기 실적부터 세나테크놀로지 지분 53.6% 중 37.6%를 3분기 말 양도해 연결회계 대상에서 제외했고 카카오VX도 일부 사업 정리분을 중단영업손익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57억 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이익 286억 원) 대비 80.1% 감소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939억 원으로 전년 동기(2272억 원) 대비 14.3% 감소했고, 당기순손실 73억 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카카오게임즈 3분기 영업비용(카카오게임즈 2024년 3분기 IR 자료)

카카오게임즈는 모회사 이니셔티브인 '선택과 집중' 전략에 맞춰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본업인 게임 사업에 집중해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조혁민 CFO는 이날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비상경영 체제 하에 비핵심 자산 철수, 보유 자산 유동화 등 재무구조 개선과 실적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재무적으로 자회사 포함 인력효율화를 통해 비용 증가 요인을 상쇄할 수 있도록 밸런스를 맞추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나테크놀로지를 3분기말 매각하고 연결 회계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비교 수치인 전년도 3분기와 전년도 누적 3분기 역시 세나테크놀로지 매출과 이익을 제외하고 중단영업손익으로 별도 라인으로 공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카카오VX 매각과 관련해선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언급했다.

카카오게임즈 매출 구성(카카오게임즈 2024년 3분기 IR 자료)
카카오게임즈 신작라인업(카카오게임즈 2024년 3분기 IR 자료)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모바일 MMORPG·수집형 RPG 장르보다는 PC·콘솔 기반 대작 게임 개발 등 장르 다각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상우 대표는 콘퍼런스콜에서 "게임 사업 부문에서는 글로벌 실적 확대, PC·콘솔 플랫폼 확장, 장르 다변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제작·서비스 혁신, 프로세스 고도화를 핵심 전략으로 정의했다"며 "글로벌 실적 확대 등의 가시적 변화는 내년 신작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크로노 오디세이'와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BM(비즈니스 모델)과 관련 '페이 투 윈 요소'를 거의 배제할 방침"이라며 "로노 오디세이는 내년 1분기 클로즈 베타서비스(CBT) 출시를,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이르면 내년 3분기 늦어도 내년 4분기엔 CBT 출시를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카카오게임즈 PC·콘솔 신작 패스오브엑자2(카카오게임즈 2024년 3분기 IR 자료)

카카오게임즈의 또 다른 기대작인 PC·콘솔 핵엔슬래시 장르 '패스 오브 엑자일2'은 내달 7일 얼리 액세스(앞서해보기)로 출시한다. 최근엔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모바일·PC 크로스 트리플A급 신작 '프로젝트 Q'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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