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위메이드, 재무개선 효과 ‘가시화’…내년 신작·라이선스 성장세 ‘지속’
6일 위메이드 김상원 IR 전무이사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영업비용으 전분기 대비 17%, 전년동기 대비 15% 감소했다”라며 “1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비용 효율화가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지난 3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2144억원, 영업이익 518억원, 당기순이익 35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9%, 당기순이익은 5.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4.1%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25.1%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실적 개선에 기여한 라이선스 매출 부문이다. 3분기 라이선스 매출은 836억원으로 기존 액토즈소프트와 체결한 5년간 총액 5000억원 규모의 라이선스 매출 외에 추가적인 계약이 반영됐다. 액토즈소프트측 라이선스 매출은 500억원으로 내년 1분기에 500억원이 추가 반영될 예정이다.
김 전무는 “라이선스 계약이 변경돼 500억원씩 이번 3분기와 내년 1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다른 기업과의 중국 지역 이외의 해외 지역 라이선스 계약으로 오래 라이선스 사업을 진행한 만큼 중국 이외의 지역에 대한 추가 (기업과의) 계약 가능성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부문별 매출은 라이선스 매출 836억원 외에 게임 1280억원, 블록체인 11억원, 기타 17억원 등이다. 올해 흥행작인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의 경우 3월 12일 출시 이후 3분기까지 누적 매출 2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비용은 1626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특히 이번 실적발표부터 분리해 집계하는 기타 지급수수료의 경우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외주 용역비가 감소해 전년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25% 늘었다.
김 전무는 “전반적으로 비용 구조가 효율적으로 많이 전환되고 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여기에 주식매수선택권 관련 비용도 4분기부터 분기별 80억원 정도 규모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며 내년 인건비 총액도 의미 있는 수준으로 감소할 것을 기대했다.
김 전무는 “비용은 전 영역에서 효율화되고 있다”라며 “인위적인 형태가 아니라 사업 재정비에 따른 조정을 하고 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내년부터는 재무 성과의 실질적인 개선도 기대되고 있다. 지난 9월 매드엔진의 위메이드맥스로의 완전 자회사 편입을 위한 포괄적 주식 교환 결정이 이뤄져 이에 따라 게임 포트폴리오 강화 및 재무 개선이 예상된다.
매드엔진의 경우 자회사 원웨이티켓스튜디오가 개발한 익스트랙션 슈터 ‘미드나잇워커스’를 내년 1분기에 선보이고 2027년에는 ‘나이트 크로우2’도 출시한다는 목표다. 콘솔 기반의 오픈월드 RPG 프로젝트도 착수해 2028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위메이드는 기대작 ‘레전드오브이미르’는 내년 1분기 출시할 방침이다. 언리얼엔진5 기반의 고품질 그래픽, 자동전투와 수동전투 투 트랙으로 구분된 성장 구조,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아이템 가치 유지 및 생성과 기록의 투명성 제고 등이 특장점이다. 특히 국내 서비스 버전에도 블록체인 문법을 적용해 상위 게임 아이템에 고유 번호를 부여하고 생성과 거래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기존 MMORPG와는 다른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글로벌 버전도 통상 9개월의 간격을 두고 진행했던 만큼 내년에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전무는 “‘미르4’와 ‘나이트 크로우’를 통해 일평균 접속자 50만명을 기록 중인데 ‘레전드오브이미르’를 글로벌에 선보여 블록체인 게임의 성과를 이어가고 일평균 접속자 100만 시대를 열 것”이라며 “위메이드맥스도 매드엔진 합병 이후 성공적인 실적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외에도 ‘미르4’의 중국 판호도 준비 절차를 모두 마친 상황이라며 판호 발급이 이뤄지면 퍼블리셔와 협조해 서비스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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