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모자 김효주-황유민 ‘하와이 동상이몽’

오해원 기자 2024. 11. 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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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후원사를 둔 김효주와 황유민의 '하와이 동상이몽'이 펼쳐진다.

김효주와 황유민은 7일(한국시간)부터 4일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 출전한다.

김효주가 LPGA투어 데뷔 첫해인 2015년을 시작으로 투어 챔피언십에 불참한 것은 단 두 번이다.

황유민 외에 KLPGA투어 소속 선수 중에는 이가영, 이소영도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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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LGA 롯데챔피언십 출전
김,‘투어 챔피언십’ 출전 위해
CME글로브 랭킹 60위내 노려
황, 국내 대회 상금 포기하고
자신의 꿈 위해 LPGA 도전
김효주
황유민

같은 후원사를 둔 김효주와 황유민의 ‘하와이 동상이몽’이 펼쳐진다.

김효주와 황유민은 7일(한국시간)부터 4일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 출전한다. 둘은 주된 활동 무대가 각각 LPGA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로 다르지만 나란히 롯데의 후원을 받는 선수라는 공통점을 가졌다. 이번 주는 서로 다른 목적으로 후원사 대회에 출전해 ‘꿈’을 이룬다는 각오다.

김효주는 현재 LPGA투어의 ‘레이스 투 CME 글로브’ 랭킹 61위다. 2024년 LPGA투어의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남은 대회에서 레이스 투 CME 글로브 순위를 60위 이내로 끌어올려야 한다. 김효주가 LPGA투어 데뷔 첫해인 2015년을 시작으로 투어 챔피언십에 불참한 것은 단 두 번이다. 60위 안에 들지 못했던 것은 2018년(64위)이 유일했고, 2020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LPGA투어가 아닌 KLPGA투어 대회에 출전했다.

현재 김효주가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레이스 투 CME 글로브 순위를 끌어올릴 기회는 2개 대회뿐이다. 특히 이번 주 롯데 챔피언십은 김효주의 후원사가 주최하는 대회라는 점에서 더 반등할 기회다. 대회장이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으로 처음 옮겼던 2022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좋은 기억도 있다.

황유민은 현재 KLPGA투어 상금 4위(10억5104만 원)다. 선두인 윤이나(11억9994만 원)와 격차가 1억4890만 원이다. 우승 상금 2억5000만 원이 걸린 2024 KLPGA투어 최종전인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에서 우승하면 데뷔 첫 상금부문 1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 하지만 황유민은 상금 1위에 도전하는 대신 같은 기간 LPGA투어 대회 출전에 나섰다.

황유민은 공격적인 골프 성향을 앞세워 지난해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해 공동 9위에 오르며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황유민은 잠시 미뤘던 LPGA투어 도전의 꿈을 위해 다시 한 번 LPGA투어에서 경쟁에 나섰다. 황유민 외에 KLPGA투어 소속 선수 중에는 이가영, 이소영도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가영은 올해 KLPGA투어 상금 랭킹 14위, 이소영은 36위로 최종전 출전 자격을 확보했으나 LPGA투어 도전을 선택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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