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옥스퍼드대와 협업, 국내 사이버보안 인재 키운다

과기정통부, 석·박사 교육과정 신설

과기정통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와 연계한 사이버보안 분야 국내 석·박사급 인력 교육과정을 신설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옥스퍼드대는 올해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 세계 대학 순위에서 '컴퓨터 과학 및 정보 시스템 분야' 4위를 차지한 세계적인 명문대학이다.

이번 교육과정은 과기정통부가 디지털 분야 해외 유수 대학과의 협약을 통해 과정당 매년 30명 규모의 우수한 국내 석·박사생 등을 선발한 후 6개월간 파견해 이론 교육 수강, 팀 프로젝트 등을 수행토록 하는 디지털혁신인재 단기집중역량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공고·평가를 거쳐 이번 과정을 운영할 국내 주관연구기관으로 고려대를 최종 선정했다.

올해 옥스퍼드대에 신설되는 사이버보안 과정은 지난 2022년 미국 카네기멜론대의 AI 심화 교육과 2023년 캐나다 토론토대의 AI 융합 교육에 이어 3번째로 신설되는 과정으로, 총 90명의 석·박사생이 수료했다.

특히 증가하는 개인정보 유출 피해와 사이버보안 위협 사례에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역량을 갖춘 정보보호 인재양성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1월 한·영 디지털파트너십에 기반해 옥스퍼드대와 협약을 맺고 이번 교육과정을 운영키로 했다.

내년부터 교육생 모집과 파견 등을 진행하고 모집 대상은 국내 소재 대학원 석·박사생 등이다.

과기정통부는 AI 심화, AI 융합 교육과정과 이번 사이버보안 교육과정에 이어 내년에는 'AI 반도체 교육과정' 개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우수대학과 연계한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운영·확대할 계획이다.

전영수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최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인공지능(AI)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확산됨에 따라 우리의 일상과 산업 전반에서 사이버 위협 및 정보 유출 사례가 증대되고 있다"며 "이번 과정을 통해 청년들이 사이버보안 분야의 핵심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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