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앤리조트, 4년만에 또 희망퇴직…"조직 효율성 제고"

호텔롯데의 롯데호텔앤리조트 부문이 지난 2020년 코로나 이후 4년만에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조직 효율성 제고의 일환으로 인력 재배치·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실시, 오는 22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6일 밝혔다.

희망퇴직 신청 대상자는 근속연수 20년 이상 또는 나이 50세 이상 사원 또는 동일직급 장기체류자다. 신청자에게는 32개월 치 기본급과 재취업 지원금, 자녀 학자금 등을 지급한다.

회사는 각 체인 호텔의 특성에 따라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지난해 호텔사업부와 리조트사업부의 통합으로 생긴 조직 내 중복된 업무와 역할을 재정비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코로나 확산기인 2020년에도 만 58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급변하는 호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인력 구조 혁신과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직원들의 니즈를 반영해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며 "희망퇴직을 지원한 직원에게는 그 동안의 노고에 대한 합당한 보상과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희망퇴직 프로그램은 일대일 면담과 공정한 절차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앞서 호텔롯데의 롯데면세점도 지난 8월, 만 43세 이상 중 근속연수가 10년 이상인 직원 혹은 동일 직급 장기 체류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호텔롯데는 올해 상반기 52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전년 상반기 대비 적자전환한 상태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