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VPP사업자용 전력AI 솔루션 `에너딕트` 출시

생성형AI를 활용해 '에너딕트'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표현한 상상도. LG CNS 제공

LG CNS는 통합발전소(VPP) 사업자를 위한 전력 AI 솔루션 '에너딕트(Enerdict)'를 출시하고 전력중개 솔루션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제품명엔 에너지(Energy) 흐름을 정확하게 예측한다(Predict)는 의미를 담았다.

VPP는 전국에 분산된 태양광·풍력 등 소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소들을 ICT로 연결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스카이퀘스트에 따르면 글로벌 VPP 시장 규모는 2030년 169억달러(약 2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우리 정부도 지난 6월부터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을 시행 중이다. 기존 중앙집중형 전력산업 구조를 분산 형태로 전환, 지역 내 소규모 발전소에서 생산된 에너지를 인근 수요처에서 직접 소비할 수 있게 했다.

VPP 사업자는 계절·날씨 등 기상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큰 소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소들의 발전량을 예측해야 한다. 전력거래소의 급전지시를 이행하는 것도 주요 의무사항이다. LG CNS '에너딕트'는 머신러닝·딥러닝 등 AI와 수학적 최적화 기술을 접목해 발전량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전력거래소의 급전 지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도록 원한다.

LG CNS에 따르면 '에너딕트'는 업계 최고 수준의 발전량 예측 정확도를 갖췄다. 축적된 기상자료와 국내외 기상예측기관에서 예보하는 기상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소의 위치별로 발전량 예측 정확도를 높였다. 전력거래소 급전 지시에는 수학적 최적화 기술이 최적의 옵션을 찾아낸다. 소규모로 분산된 다양한 형태의 발전소들의 발전량을 각각 어떻게 조절해야 효과적으로 이행하는지 자동으로 찾아준다.

'에너딕트'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된다. 고객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사업장에도 이를 손쉽게 도입할 수 있고, 항상 최신·최상의 상태로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다. 회사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고객 요청사항이나 서비스 개선 아이디어를 빠르게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LG CNS는 VPP 사업을 준비 중인 에너지, 통신, 건설 기업들과 '에너딕트' 도입을 논의 중이다. 향후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 기조 등에 따라 도입 기업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장민용 LG CNS D&A사업부장(상무)은 "AI와 수학적 최적화 기술 역량을 결합해 VPP 사업자들을 위한 최고의 솔루션을 구현했다"며 "'에너딕트'를 통해 고객들이 비즈니스 가치를 혁신하도록 도울 것"이라 말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