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파크 골프' 열풍, 해외에서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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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층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파크 골프의 열풍이 거세다.
지역에 관계없이 체육공원은 물론이고 전국 강가 주변에서 스포티한 복장으로 차려 입은 어르신들이 파크 골프를 즐기는 모습은 더 이상 생소한 풍경도 아니다.
파크 골프는 공원같은 작은 공간에서 즐기는 골프로 정식 골프와 경기 방법은 비슷한데 클럽 하나만으로 합성수지로 만든 공을 사용하는 것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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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노년층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파크 골프의 열풍이 거세다. 지역에 관계없이 체육공원은 물론이고 전국 강가 주변에서 스포티한 복장으로 차려 입은 어르신들이 파크 골프를 즐기는 모습은 더 이상 생소한 풍경도 아니다.
한때 골프 붐이 일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파크 골프는 탁 트인 공간에서 어르신들의 삶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는 운동으로 평가될 정도로 어르신들의 일상 속에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지도 오래다.
파크 골프는 공원같은 작은 공간에서 즐기는 골프로 정식 골프와 경기 방법은 비슷한데 클럽 하나만으로 합성수지로 만든 공을 사용하는 것이 다르다.
지난 1984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시작된 파크 골프는 현재 홋카이도에만 600여 개의 경기장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지금은 호주나 미국 등지에서도 많이 즐기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전국적으로 파크골프 열풍이 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파크 골프는 골프와 비교해 장비가 간단하고 장비 구입에 부담이 적다. 또한 운동시설이 공원이나 수변 공간 등에 조성되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더구나 골프채를 세게 휘둘러도 공이 멀리 나가지 않는 까닭에 장타로 인한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현저히 낮아 부상이나 공 분실에 대한 부담감이 없다.
경기 방식도 골프와 비슷하다. 처음 출발 지점에서 티오프해 홀을 향해 볼을 치고 차례로 코스를 돈다. 최종코스까지 가장 적은 타수로 홀에 볼을 넣는 사람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보통 4인 1조로 경기를 하며 경기당 18홀을 기준으로 소요시간이 약 1시간 30분~2시간 정도로 체력적인 소모가 적어 노년층이나 여성에게 매우 유익한 운동이다. 장비로는 합성수지로 내부를 채운 지름 6cm의 공과 나무로 만든 길이 86cm, 무게 600g의 클럽 하나만을 사용한다.
특히 클럽에는 로프트(클럽과 페이스가 이루는 각도)가 전혀 없어 타격 시 공이 뜨거나 날아가지 않아 위험하지 않다는 것이 커다란 장점으로 노년층에는 최적의 운동으로 꼽힌다.
현재 우리나라에도 각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약 500개소의 파크골프장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약 100만 명 이상의 인구가 파크 골프를 즐기고 있으며 이 숫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시설 면에서 최근에 조성된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누리 파크 골프장'은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 최초로 중앙부처로부터 정식준공인가를 받았으며 대한파크골프협회로부터 국제대회의 개최가 가능한 공인 구장으로 인정을 받기도 했다.
한편 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이사장 유범진)에서는 매년 동·하계방학을 이용해 교직원 해외 골프 연수를 실시해 왔으나 올 겨울방학에는 퇴직 공직자들을 위한 프로그램까지 준비해 태국으로 파크 골프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골프 연수는 오는 12월 28일부터 5박 7일(비용 148만원) 일정이다. 무제한 야간 라운딩, 4성급 특급호텔과 선상 크루즈 등이 준비되어 있다. 문의는 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 02-763-0110
스포츠한국 권정식 jskwon@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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