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고려아연 2.5조 유상증자에 제동…정정신고서 제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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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의 2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계획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금감원은 공지를 통해 "유상증자 추진 경위 및 의사 결정 과정, 주관사의 기업 실사 경과, 청약 한도 제한 배경, 공개매수 신고서와의 차이점 등에 대한 기재가 미흡한 부분을 확인하여, 투자자들의 투자 판단을 위한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도록 정정 요구를 통해 보완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금감원은 이달 1일 고려아연과 유상증자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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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의 2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계획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6일 금감원은 고려아연에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공지를 통해 “유상증자 추진 경위 및 의사 결정 과정, 주관사의 기업 실사 경과, 청약 한도 제한 배경, 공개매수 신고서와의 차이점 등에 대한 기재가 미흡한 부분을 확인하여, 투자자들의 투자 판단을 위한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도록 정정 요구를 통해 보완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고려아연은 주당 67만원에 신주 373만2650주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채무 상환에 2조3000억원을, 시설 자금에 1350억원을, 타 법인 증권 취득에 658억원을 쓰겠다고 밝혔다. 유상증자는 일반공모증자 방식으로 진행키로 했다. 기존 주주를 포함한 불특정 다수에게 청약 기회를 주는 방식이다. 기존 주주들이 먼저 청약 기회를 받는 방식과 차이가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날 고려아연 주가는 하한가로 직행했고, 31일에는 장중 한때 83만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사상 최고가(154만3000원)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다.
이에 금감원은 이달 1일 고려아연과 유상증자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지난달 11일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를 추진할 때 신고서에 “공개매수 이후 재무구조 등에 변경을 가져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는데, 그 당시 이미 유상증자 계획을 짜고 있었음에도 이를 기재하지 않았다면 주요 사항 누락 및 허위 사실 기재에 해당될 수 있기 때문이다. 4일에는 미래에셋증권뿐 아니라 유상증자의 공동모집주선을 담당한 KB증권도 금감원의 조사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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