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행 부회장, 대우건설 북미 진출 가속화 예고

이화랑 기자 2024. 11. 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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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북미지역의 현지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북미시장 진출 가속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6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정진행 부회장과 정정길 미주개발사업담당 상무 등 임직원들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미국 시카고와 뉴욕을 방문해 현지 유수의 시행사·개발사와 만남을 가졌다.

2023년 말 뉴욕에 투자법인 대우이앤씨USA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하고 현재 미국·캐나다 주택개발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시행사와 공동사업을 협의하는 등 북미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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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뉴욕 방문… 현지 시행사·개발사와 협력 방안 논의
대우건설이 북미시장 진출 가속화를 위해 북미지역의 현지 네트워크 확대에 나섰다. 대우건설 정진행 부회장과 실무진이 지난달 31일 뉴욕에서 RXR 그룹 관계자로부터 175 파크 애비뉴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북미지역의 현지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북미시장 진출 가속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6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정진행 부회장과 정정길 미주개발사업담당 상무 등 임직원들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미국 시카고와 뉴욕을 방문해 현지 유수의 시행사·개발사와 만남을 가졌다.

지난달 대우건설 부회장으로 취임한 정진행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에서 40여년 동안 요직을 거치면서 글로벌 사업을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정원주 회장을 도와 회사의 해외 사업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정진행 부회장과 임직원들은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시카고에서 사모펀드 회사 에퀴티 인터내셔널, 대형 개발사 스털링 베이·파포인트, 투자자산운용사 아머리투수 등과 만나 현지 시장 동향과 진출 전략을 논의했다.

대우건설은 단순 재무적 투자자(FI)를 넘어 미국 시장에서 실질적인 개발사로서 토지 매입, 인허가, 착공·준공, 임대·매각 등 전 단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자 하는 입장이다. 한국에서 추진 중인 개발사업과 외국인 투자자 대상 혜택을 소개하며 국내외 협업 가능성도 제시했다.

지난달 31일부터는 뉴욕으로 이동해 글로벌홀딩스, RXR, 브룩 필드, FX콜래버레이티브 등의 부동산 개발·투자 기업과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의장을 역임했던 RXR 그룹 스콧 레크러 회장과의 면담에서는 RXR의 대표 실적 중 하나인 맨해튼 서부 허드슨 야드 개발과 75 록펠러 플라자 리모델링, 현재 개발 중인 뉴욕 175 파크 애비뉴 프로젝트 등의 성과와 경험을 공유했다. 175 파크 애비뉴 프로젝트는 뉴욕시의 대표적인 고밀도 복합개발사업이다.

대우건설은 뉴욕에서 브룩필드의 대표 실적지인 맨해튼 웨스트 개발지를 방문하기도 했다. 정진행 부회장은 이들과의 면담에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상호 이익과 시너지 창출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우건설은 2022년 중흥그룹 인수 이후 정원주 회장 주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활발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해외 부동산 개발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2023년 말 뉴욕에 투자법인 대우이앤씨USA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하고 현재 미국·캐나다 주택개발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시행사와 공동사업을 협의하는 등 북미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출장으로 미국시장 내 주요 업계 관계자들에게 대우건설의 역량과 의지를 알릴 수 있었다"며 "단기 성과보다 세밀한 중장기 전략으로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화랑 기자 hr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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