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국산화 개발 '철도 신호시스템'…대장홍대선 공급

경남CBS 최호영 기자 2024. 11. 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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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은 민간투자사업자인 서부광역메트로가 발주한 대장홍대선의 철도 신호시스템 사업을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 국산화된 철도 신호시스템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최적화된 신호시스템을 적기에 납품해 대장홍대선이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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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차세대 철도시스템 KTCS-M, 무인 운행 안정적 지원
현대로템의 KTCS-M 설비. 경남도청 제공


현대로템은 민간투자사업자인 서부광역메트로가 발주한 대장홍대선의 철도 신호시스템 사업을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 국산화된 철도 신호시스템이다.

대장홍대선은 경기도 부천 대장지구와 서울 홍대입구역까지 약 20km를 잇는 광역철도다. 정부의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포함된 사업이다.

현대로템은 대장홍대선의 안정적인 무인 운행에 필요한 '한국형 도시철도 신호시스템(KTCS-M)을 공급한다. KTCS-M은 2014년에 국산화 연구개발(R&D)을 마친 차세대 철도 신호시스템이다.

4세대(4G) 무선 통신인 철도전용무선통신망(LTE-R)을 적용해 실시간으로 차량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외산 철도 신호시스템은 차량의 위치를 실시간이 아닌 구역별로 나눠 추정해 신호시스템·차량 간 호환성이 낮아 운행 안정성이 떨어졌다.

특히 KTCS-M은 2015년 12월 한국철도 표준 규격으로 제정돼 국내의 철도 신호시스템을 최신화하고 표준화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현대로템은 2018년 동북선에서 처음으로 KTCS-M을 상용화한 데 이어 2020년 일산선 시범 사업에서도 관련 기술을 선보였다.

KTCS-M은 기관사 없이 무인으로 운행하는 대장홍대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대장홍대선은 차량 출발부터 정차까지 모든 환경을 종합관제센터에서 제어한다.

KTCS-M에는 현대로템이 개발한 지상 자동열차보호장치(WATP)와 전자연동장치 등 첨단 핵심 기술이 적용된다. 이 장치는 차량의 위치와 선로 상태 등 운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받아 선로와 분기기 등을 제어하고, 장애 발생 때 관제센터에 전달해 빠른 문제 해결을 돕는다.

차량과 신호시스템을 일괄 발주하는 글로벌 철도 시장 추세에 따라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운영 실적을 쌓은 KTCS-M 기술은 향후 K-철도의 해외 진출에도 큰 경쟁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현대로템은 KTCS-M의 본격적인 상용화를 위해 궤도 회로와 신호기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차량 충돌을 예방하는 전자연동장치를 3년에 걸쳐 개발했고, 지난달 독일 시험인증기관인 TUV-SUD로부터 철도 분야 안전무결성 인증 등급에서 최고인 'SIL 4'를 획득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최적화된 신호시스템을 적기에 납품해 대장홍대선이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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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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