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승리? 특별한 의미 없어" '맨유 감독' 아모림, 맨시티 완파하고도 담담

강필주 2024. 11. 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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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격침시켰지만 후벵 아모림(39) 감독은 담담한 모습이었다.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스포르팅 CP는 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우 조세 알발라데에서 열린 맨시티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리즈 4차전 홈 경기에서 4-1로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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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세계 최강'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격침시켰지만 후벵 아모림(39) 감독은 담담한 모습이었다.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스포르팅 CP는 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우 조세 알발라데에서 열린 맨시티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리즈 4차전 홈 경기에서 4-1로 완승을 거뒀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세계 최고 리그인 프리미어리그를 4연패할 정도로 극강의 클럽으로 군림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포르팅은 전반 4분 만에 필 포든의 선제골로 기선 제압을 당했다. 하지만 전반 37분 빅토르 요케레스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반격에 나선 스포르팅은 후반 1분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의 역전골과 후반 4분과 24분 요케레스의 연속 페널티킥 득점으로 승리를 굳혔다. 

이날 승리에 홈팀인 스포르팅 팬들이 열광했다. 여기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팬들도 함께 기뻐했다. 아모림 감독은 최근 에릭 텐 하흐 감독 후임으로 맨유 지휘봉을 잡기로 결정했다. 새 감독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오른 것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상대적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에는 악몽이었다. 맨시티는 이날 패배로 공식전 3연패 충격에 빠졌다. 지난달 토트넘과 카라바오컵(EFL컵) 16강에서 1-2로 패했고, 본머스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서도 1-2로 졌다. 지난 2018년 4월 이후 6년 7개월 만에 당한 3연패였다. 

영국 '스탠다드'에 따르면 스포르팅에서 치른 마지막 홈 경기를 치른 아모림 감독은 경기 후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 승리가 특별한 의미를 갖지 않는다는 것"이라면서 "여기서 어떤 의미도 찾지 말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한 현실을 다른 현실로 옮길 수 없다. 맨유는 우리가 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없으며 우리는 적응해야 할 것"이라고 담담하게 덧붙였다.

아모림 감독은 "재미있을 것이다. 아주 재미있을 것"이라면서 "나는 도전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강조, 맨유에서의 새로운 경험을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아모림 감독의 맨유 데뷔전은 오는 24일 입스위치 타운과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모림 감독은 이 경기에 앞서 "잉글랜드 무대엔 최고의 감독, 최고의 팀이 모여 있는 리그다. 도전적이다. 포르투갈엔 빅3 팀들이 있고 매주 어려운 경기가 있지만, 대부분은 경기를 지배할 수 있다. 잉글랜드는 완전히 다른 세계다. 난 이제 이런 도전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세계 최고의 감독이며 맨시티는 세계 최고의 팀이다. 이번 경기는 스포르팅 감독으로 치르는 또 다른 한 경기일 뿐이며 나에게 있어서는 엄청난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인 바 있다.

특히 그는 "맨유 팬들에겐 힘든 사실이지만, 맨시티가 세계 최고라고 생각한다. 잉글랜드 팬들과 언론에 무언가를 보여주기보다는 선수들이 편안하게 경기에 임해 승리하도록 돕겠다"라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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