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내년 2조2948억원 편성…마이너스 예산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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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교육청이 2025년도 예산안으로 총 2조2948억 원을 편성해 울산시의회에 제출한다고 6일 밝혔다.
울산시교육청은 재원 사정을 고려해 인건비와 교육복지 같은 일반사업비를 15% 줄였다.
2025년도 본예산 내역을 뜯어보면, 학생 맞춤형 배움 지원 예산 2611억 원을 편성했다.
초등학교 2학년까지 늘봄학교를 확대 운영하고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DT) 도입, 교원 디지털교육 연수 등 교육개혁 사업비 561억 원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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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수 감소로 재정 악화, 부족한 재원은 기금…사실상 마이너스
지출 재구조화, 예산 절감으로 맞춤형 공교육 강화 계속 추진
재정 여건 고려 인건비 늘었지만 일반사업비 15% 줄여 편성
맞춤형 배움 지원 2611억, 교육복지·건강한 학교 2654억원
천창수 "지방교육재정 안정화 위해 정부, 특단 대책 마련해야"
울산광역시교육청이 2025년도 예산안으로 총 2조2948억 원을 편성해 울산시의회에 제출한다고 6일 밝혔다.
2024년보다 629억 원, 2.8% 증가했다.
수치상으로 늘어났지만 부족한 세수를 기금으로 충당하고 인건비와 경상비 상승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마이너스 예산이다.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은 이날 "급격한 세수 감소로 인한 교부금 축소가 교육 재정 위기를 불러오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세수 결손으로 그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게 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과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는 지방교육재정 안정화를 위해 정부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울산시교육청 재정은 고등학교 무상교육비, 담배소비세분 지방교육세 일몰에 따른 주요 재원 감소와 지속적인 세수 감소로 어려워질 전망이다.
인건비 상승, 늘봄학교 확대, 디지털 교육 환경 구축과 같은 교육 현장에서 필요한 사업들이 늘어나면서 교육청의 재정 부담은 계속 커지고 있다.
그동안 적립해 둔 기금마저 세수 부족 상황을 메우고자 지속해서 사용되면서 바닥을 드러내 교육청의 재정 상황은 더욱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교육청은 재원 사정을 고려해 인건비와 교육복지 같은 일반사업비를 15% 줄였다.
부족한 재원은 재정안정화기금에서 336억 원,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에서 1359억 원을 활용해 1694억 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5년도 본예산 내역을 뜯어보면, 학생 맞춤형 배움 지원 예산 2611억 원을 편성했다.
1수업 2교사제 지속 운영 등 학력 신장을 강화하고, 공립온라인학교를 개교해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또 학생마음건강관리와 상호존중문화 실천교육으로 학생 생활교육을 강화한다.
바른말·글 순화 운동 등 독서인문교육을 활성화한다.
맞춤형 스포츠 활동 공간을 확충하고 울산학생교육원에 복합모험체험시설을 구축,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체험활동 기회를 확대한다.
촘촘한 교육복지 지원과 건강한 학교 조성에 2654억 원을 지원한다.
2023년부터 시작한 3~5세 사립유치원 무상교육을 내년에 완성한다. 학생 무상급식비 단가 인상으로 양질의 건강급식을 제공한다.
학교 조리장과 체육관 환기 개선을 추진,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을 증진한다.
초등학교 2학년까지 늘봄학교를 확대 운영하고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DT) 도입, 교원 디지털교육 연수 등 교육개혁 사업비 561억 원도 편성했다.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2802억 원을 지원해 학교 냉난방 시설 등 교육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학생들의 학습 중단을 최소화하고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자 기존 울산고운중학교 특별실을 활용해 대안고등학교를 신설한다.
이외에도 약수고등학교와 제2다운초등학교를 신설해 적정규모 학교 육성 정책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교육 기반을 확충하고자 울산학생창의누리관, 어린이독서체험관, 울산학생안전체험교육원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천 교육감은 "공교육의 울타리 속에서 다양한 미래를 꿈꾸고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교육의 질을 높이고 미래 교육의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다져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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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반웅규 기자 bangi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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