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남친이 작업복을 입고 인사 왔다고?”…올해 연말까지 대세 아이템이라는 이 자켓

김금이 기자(gold2@mk.co.kr) 2024. 11. 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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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건설업 등 현장 작업자들이 즐겨입는 스타일의 실용적인 '워크자켓'이 올 겨울 인기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데님 자켓뿐만 아니라 겨울을 대비한 울, 패딩 소재의 상품까지 다양해지는 추세다.

다양한 브랜드에서 기존의 데님이나 코튼 소재는 물론, 울, 캐시미어 등 보온성 있는 소재의 트러커 자켓을 출시 중이다.

구스 충전재를 사용한 경량 패딩과 숏 다운 점퍼 등 보온성을 살린 트러커 자켓도 출시했으며, 소재와 두께를 다양화 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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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몰 워크자켓 검색량 3배 늘어
겨울철 울·패딩 소재 상품까지
알레그리 블랙 ‘Wool Crochet’ 트러커 점퍼. [사진=LF]
제조·건설업 등 현장 작업자들이 즐겨입는 스타일의 실용적인 ‘워크자켓’이 올 겨울 인기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데님 자켓뿐만 아니라 겨울을 대비한 울, 패딩 소재의 상품까지 다양해지는 추세다.

6일 패션기업 LF에 따르면 LF몰의 올해 1~9월까지의 ‘워크자켓’에 대한 검색량은 작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남녀 구분없이 빈티지한 감성을 낼 수 있으며 어떤 스타일과도 어울리는 디자인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특히 올 가을겨울(FW) 시즌 워크자켓의 소재와 디자인을 다양화한 ‘트러커 자켓’도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트러커는 ‘트럭을 타고 다니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일반적인 청자켓 형태에 가슴 포켓이 양쪽에 두개 있어 활용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브랜드에서 기존의 데님이나 코튼 소재는 물론, 울, 캐시미어 등 보온성 있는 소재의 트러커 자켓을 출시 중이다. 캐주얼에서 벗어나 클래식한 느낌까지 연출할 수 있어 인기다.

LF의 컨템포러리 남성 브랜드 ‘알레그리’는 올 FW 시즌 워크자켓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80%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컴포트 데님 트러커 점퍼’는 검은색 데님 소재를 활용해 깔끔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알레그리는 울 혼방 소재로 크로쉐 짜임이 돋보이거나 벨벳과 같은 질감을 구현하는 트러커 자켓도 선보여 일부 사이즈는 품절 사태를 빚었다.

알레그리 관계자는 “시장의 메가 트렌드를 반영하되, 오리지널리티에 기인한 클래식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고급스러운 질감과 소재감 등 알레그리만의 색깔로 재해석했다”고 말했다.

질스튜어트 블랙 크리즈 구스다운 카라점퍼. [사진=LF]
질스튜어트 뉴욕도 이번 시즌 트러커 점퍼를 여럿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구스 충전재를 사용한 경량 패딩과 숏 다운 점퍼 등 보온성을 살린 트러커 자켓도 출시했으며, 소재와 두께를 다양화 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평소 브랜드 컨셉에서 벗어나 과감하게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인 브랜드도 있다. 영국 프리미엄 브랜드 닥스는 최근 24FW ‘어텀 에센셜즈’ 남성 컬렉션을 통해 트러커점퍼를 공개했다.

이탈리아 원단인 로로피아나의 울 소재를 100% 사용해 마치 데님과 같은 질감을 구현한 고급스러운 트러커점퍼다. 평소 ‘모던 브리티시 클래식’ 중심의 디자인으로 마니아 고객층을 쌓아 온 닥스에 있어 캐주얼한 느낌이 강한 트러커점퍼는 의미 있는 시도다.

닥스 관계자는 “최근 패션업계에서 연령과 나이대 별 스타일에 대한 장벽이 낮아지고 있다”며 “기존 고객들 대상으로 트렌디한 디자인을 반영하되, 닥스라는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보여줄 수 있는 프리미엄 소재와 클래식 디자인 등을 반영한 제품으로 조금씩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닥스 ‘울 스톰시스템’ 트러커점퍼. [사진=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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