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합주 격전...트럼프는 조지아, 해리스는 러스트벨트 우세

워싱턴/이민석 특파원 2024. 11. 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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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서 트럼프 최측근 강성파 줄줄이 생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5일(현지시각) 선거일에 워싱턴 DC의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본부에서 열린 폰뱅크 행사에 들러 인사하고 있다.(왼쪽)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만델 레크리에이션 센터에서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AFP·로이터 연합뉴스

5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가 북부 러스트벨트(제조업 쇠락 지역)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남부 조지아주에서 초반 개표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도 이 같은 대결 구도가 유지돼왔다. 다만 개표가 초반 단계고, 대도심 위주로 개표가 우선 이뤄지고 있어 결과는 예단하기 어렵다.

AP에 따르면 개표가 50% 진행된 조지아에선 트럼프가 55.4%를 득표해 해리스를 11.4%포인트 앞서가고 있다. 조지아엔 선거인단 16명이 걸려있다. 선거인단 16명이 걸린 또 다른 선벨트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선 개표가 14% 진행된 가운데 해리스가 49.8%로 트럼프(48.9%)와 박빙이다.

선거인단 15명이 있는 미시간에선 해리스가 초반 우세다. 다만 6%밖에 개표되지 않아 아직은 판세를 장담하기 이르다. 나머지 경합주인 위스콘신, 애리조나, 네바다는 아직 개표가 시작되지 않았다.

한편 이번 하원 선거에서는 마저리 테일러 그린(조지아), 맷 게이츠(플로리다) 등 트럼프의 최측근이자 당내 강성파로 꼽히는 인물들이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다음 상·하원은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를 외치는 인물들이 당내에서 더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현재 트럼프는 선거인단을 105명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트럼프는 예상대로 공화당 텃밭인 플로리다(30), 사우스캐롤라이나(9), 테네시(11), 켄터키(8), 웨스트버지니아(4), 인디애나(11), 오클라호마(7), 미시시피(6), 앨라배마(9) 등에서 승리를 확정 지었다. 해리스는 민주당 텃밭인 메릴랜드(10), 코네티컷(7), 매사추세츠(11), 버몬트(3), 로드아일랜드(4) 등을 따내면서 선거인단 49명을 확보했다. 주로 공화당 성향이 뚜렷한 주들이 먼저 투표가 마감되는 만큼 초반엔 트럼프가 선거인단을 더 많이 확보한 것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친민주당 성향의 주들이 투표를 마치면서 두 후보는 불과 10여명의 선거인단 차이로 경쟁하게 될 예정이다.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매직넘버인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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