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매출' 김범석 쿠팡 의장 "거대한 잠재력 보유…이제 막 첫발" 일성

주동일 기자 2024. 11. 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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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럭셔리 뷰티 플랫폼 알럭스, 새로 추가한 서비스 예시일 뿐"
"충성 고객·와우 멤버십, 상장 후 지속적인 성장 이끈 요인"
[서울=뉴시스] 쿠팡 잠실사옥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쿠팡이 3분기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하고 영업손실을 낸 전기 대비 영업흑자로 전환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의 전년 대비 성장률은 각각 32%, 29%에 달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 겸 창업자는 기존 충성고객의 지출확대와 와우 멤버십이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로켓배송으로 취급하고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늘려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쿠팡Inc가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1481억원(1억900만달러)으로, 전년 1146억원(8748만달러) 대비 29% 늘어났다.

영업손실을 낸 전기 대비 영업흑자로 전환했다.

3분기 매출은 10조6900억원(78억6600만달러·분기 평균환율 1359.02)으로 전년 동기(8조1028억원·61억8355만달러) 대비 32% 늘어나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파페치 매출(5966억원·4억3900만달러)을 제외한 쿠팡 매출은 10조934억원(74억2700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25% 성장했다.

쿠팡의 당기순이익은 869억원(6400만달러)으로 전년 1196억원(9130만달러) 대비 27% 감소했다.

김 의장은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고속 성장의 원동력으로 충성 고객과 와우 멤버십을 꼽았다.

그는 "기존 충성고객(코호트·cohort)의 지출이 확대되고, 무료 로켓배송과 새벽·당일 배송, 무료반품, 쿠팡이츠 무료배달, 쿠팡플레이 무료시청 등 와우 멤버십의 다양한 혜택과 가치를 알아가는 회원이 점점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개발되지 않은 거대한 잠재력을 고려할 때 이제 막 첫발을 내딛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와우 회원의 주문 빈도가 비회원 고객의 9배에 달할 정도로 높은 참여도를 보이고 있다"며 "가장 오래된 와우 회원은 신규 와우 회원보다 평균 2.5배 많이 지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 고객은 기존 고객의 지출 확대에 힘입어 11% 성장했다"며 "(하지만) 현재 제공하고 있는 20개 이상 카테고리 중 9개 이상 카테고리에서 구매하는 고객은 전체의 4분의 1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3분기 쿠팡의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 부분 활성고객은 2250만명으로, 전년 동기 2020만명과 비교해 11% 증가했다.

올 2분기(2170만명)보다 80만명 늘어난 것이다.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의 1인당 고객 매출은 43만2160원(318달러)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또 올 2분기(42만3400원·309달러)보다 3% 늘어났다.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 분야 매출은 9조3650억원(68억9100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이는 올 2분기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18%) 보다 높다.

김 의장은 추후 서비스 다각화 계획을 밝혔다.

그는 "거대한 커머스 시장에서 우리가 차지한 부분은 여전히 일부에 불과하며, 앞으로 성장 기회에는 아직 개척되지 않은 부분이 상당하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로켓배송에서 제공되지 않은 상품군이 많다"며 지난 10월 럭셔리 뷰티 접근성을 높인 서비스 R.LUX(알럭스)를 출시했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명품 브랜드와 직접 제휴해 새로운 프리미엄 배송을 제공하며, 세련된 쇼핑 환경에서 독점적 브랜드를 쇼핑할 수 있다"며 "로켓 익일·당일 배송으로 알럭스 전용 고급 포장 디자인된 제품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알럭스에 이어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기존에 진행 중인 쿠팡의 대표 신사업 파페치(Farfetch)는 운영 효율성이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은 지난해 세계 최대 규모 명품 이커머스 파페치를 인수했다.

김 의장은 파페치에 대해 "운영 효율성 향상에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올 초에 밝혔듯 손익분기점에 가까운 수익성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였다"며 "이번 분기 그 마일스톤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거랍 아난드 쿠팡 CFO(최고재무책임자) 역시 "계획보다 일찍 파페치에서 손익분기점에 가까운 수익성을 달성했다"며 "고객 감동과 운영 우수성을 끊임없이 추구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 및 인프라에도 투자가 이뤄지고 있고, 고객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미래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장은 쿠팡이츠 및 대만에 대해 "탁월한 서비스와 가치를 경험한 이츠 고객들의 열렬한 반응에 매우 고무적"이라며 "대만에서는 더 많은 브랜드와 직접 파트너십을 맺어 고객 선택 폭을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온라인 리테일에서 대만 고객들의 경험을 재정의할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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