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3분기 실적 예상치 부합… 영업이익 5333억원 전년比 7%↑

김성아 기자 2024. 11. 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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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지난 3분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다.

SK텔레콤은 6일 올해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53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늘었다고 공시했다.

김양섭 SK텔레콤 CFO는 "현재 빠른 수익화가 기대되는 3가지 AI 사업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통신과 AI 두 핵심 사업 성장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업가치를 키워 나가는 한편 주주환원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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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4조5321억원, 당기순이익 2802억원 기록
SK텔레콤이 지난 3분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다. 사진은 지난 9월 유영상 SKT 사장이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SK텔레콤·퍼플렉시티 인공지능(AI)협력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SK텔레콤이 지난 3분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다.

SK텔레콤은 6일 올해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53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5321억원, 당기순이익은 2802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배당금은 주당 830원으로 확정됐다.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 4조5765억원, 영업이익 5317억원으로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다.

매출은 로밍과 엔터프라이즈 등의 고른 성장으로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사적 AI 도입을 통한 효율화, OI(본원적 경쟁력 강화)로 인한 체질 개선 효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2021년 11월 인적분할 이후 3년동안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인공지능(AI)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닦아 왔다. 올해 SK텔레콤은 AI 수익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빠른 수익화가 기대되는 3가지 사업, AI 데이터센터·AI B2B(기업사업)·AI B2C(개인서비스)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AI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데이터센터 사업의 활약이 돋보였다. 지속적으로 가동률이 상승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4%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SK텔레콤은 이를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진화, 발전시켜 사업 성장률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는 게 회사 관계자 설명이다.

서울 가산 데이터센터에 준비하고 있는 엔비디아 GPU 기반 AI 데이터센터는 12월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 GPUaaS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는 GPU 자원을 직접 구매하기 힘든 국내 기업들에게 GPU 접근성을 높여주는 경쟁력 있는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도 12월 판교에 오픈한다. 새롭게 선보일 AI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는 엔비디아, 하이닉스 HBM을 포함한 첨단 AI 반도체와 차세대 액체 냉각 솔루션 등 SK그룹과 파트너사가 보유한 다양한 솔루션이 결집된 곳으로, SKT의 차별화된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 혁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중장기 전략으로 전국 단위의 AI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 거점 AI 데이터센터와 수도권의 GPUaaS를 주축으로, 기지국에는 에지 AI 기술을 도입해 전국 단위 AI 인프라로 진화시킨다는 구상이다. 이처럼 전국이 연결되는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AI Infra Super Highway)를 선도적으로 구축해 AI 생태계 활성화를 앞당기는 핵심 인프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김양섭 SK텔레콤 CFO는 "현재 빠른 수익화가 기대되는 3가지 AI 사업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통신과 AI 두 핵심 사업 성장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업가치를 키워 나가는 한편 주주환원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아 기자 tjddk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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