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자책골’ 유도한 박용우 활약에도 알나스르에 1-5 참패당한 알아인···호날두는 결승골 작렬

윤은용 기자 2024. 11. 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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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인 박용우(오른쪽). 리야드 | 로이터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박용우(알아인)가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는 등 맹활약했음에도 팀의 대패를 막지 못했다.

알아인은 6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사우드 유니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 원정 경기에서 알나스르에 1-5로 패했다.

알아인은 이 대회 지난 시즌 챔피언이지만 이번 시즌에는 1무 뒤 3연패를 당하면서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쳐 서아시아그룹 12개 팀 중 최하위로 처졌다. 반면 알나스르는 1무 뒤 3연승을 질주하며 3위로 올라서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24개 팀이 참여하는 2024~2025시즌 ACLE는 동·서아시아 그룹으로 12개 팀씩 나뉘어 리그 스테이지를 먼저 치른 뒤 각 그룹 상위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 경쟁을 이어간다.

리야드 | 로이터연합뉴스



알아인은 전반 5분 만에 안데르송 탈리스카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탈리스카는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차 알아인의 골문을 열었다. 알나스르는 전반 31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추가골로 기세를 더 올렸다. 사디오 마네의 중거리슛이 골키퍼에게 막혀 흐른 공을 호날두가 골 지역 왼쪽으로 달려들어 가볍게 왼발로 차넣었다. 호날두의 골은 결승골이 됐다.

알나스르는 전반 37분 안젤루 가브리에우의 슈팅이 알아인 중앙수비수 파비우 카르도주의 발에 맞고 자책골이 되면서 전반을 3-0으로 크게 앞선 가운데 마쳤다.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선 알아인은 후반 11분 만에 만회골을 넣으며 반격했다. 박용우가 상대 미드필드 중앙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했고, 공은 골대 왼쪽을 맞은 뒤 골키퍼 벤투의 등에 맞고 골로 연결됐다. 이 골은 벤투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하지만 그 뿐이었다. 알아인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 채 후반 36분 웨즐레이, 추가시간 탈리스카에게 연속골을 얻어맞고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야드 | 로이터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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