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내년 포트폴리오 '풍년'…명작 IP-신규 IP '투 트랙'

베일 벗은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신작 IP 기반 기대작도 풍성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명작 IP의 현대화와 신작 IP 출시를 병행하는 글로벌 게임 트렌드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엑스엘게임즈가 개발 중인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명작 IP의 현대화를 이끄는 대표작으로 꼽힌다. 이 게임은 2013년 출시된 PC MMORPG '아키에이지'를 잇는 온라인 액션 RPG로, '네임드' 개발자인 송재경 CCO가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선보일 주요 라인업. [사진=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에서는 원작 아키에이지의 차별화 요소인 수렵과 채집, 하우징과 농사, 제작 경제, 무역 콘텐츠 등을 현대적으로 구현했다. 송재경 CCO는 첫 발표 당시 "풍부한 하우징 시스템 및 길드 단위로 마을을 만드는 새로운 시스템도 제작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언리얼 엔진5의 성능을 극대화한 고품질그래픽과 논타겟팅 액션도 기대 요소다.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전투의 손맛 구현을 목표로 공방과 회피, 전투 이펙트를 사실적으로 연출해 콘솔 액션 게임팬에게도 만족감을 선사한다는 게 회사 측 목표다.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2025년 이후 정식 출시 예정이며, PC와 PS5, 엑스박스 시리즈 X·S로 만나볼 수 있다.

참신한 신작 IP도 론칭을 앞두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상반기 크로노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크로노 오디세이'의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바이 투 플레이(Buy to Play) 방식으로 출시 예정인 오픈월드 액션 MMORPG로 소울라이크가 연상되는 정밀한 전투 시스템이 특징이다. 사실적이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액션, '시간'을 소재로 한 전투와 각자 다른 개성을 보유한 몬스터 등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장치가 마련됐다. 이 게임은 2025년 PC와 PS5, 엑스박스 시리즈 X·S로 출시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와 오션드라이브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다장르 신작들도 순차적으로 공개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앞서 공개된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게임 '발할라 서바이벌'을 포함해 '프로젝트C'와 '프로젝트Q', '프로젝트S'를 올해 지스타 2024에 출품한다. 프로젝트C는 서브컬처 육성 시뮬레이션, 프로젝트Q는 대작 MMORPG, 프로젝트S는 PC∙콘솔 플랫폼으로 출시 예정인 루트 슈터 장르다.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는 올해 게임스컴 2024에서 로그라이트 턴제 RPG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와 로그라이트 슈터 '섹션 13', 좀비 서바이벌 게임 '갓 세이브 버밍엄'을 공개한 바 있다.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는 전작 '로스트 아이돌론스'에서 호평받은 전투 콘텐츠를 강화하고 깊어진 스토리 전달을 목표로 했다. 지난 15일 열린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200개 이상의 스킬과 다채로운 성장 요소가 포함된 데모 버전을 출품했으며, 오는 11월 스팀 앞서 해보기로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

택티컬 코옵 슈터 게임 '블랙아웃 프로토콜(Blackout Protocol)'을 액션 로그라이트 슈터로 재해석한 섹션13, 올해 게임스컴에서 최초 공개한 갓 세이브 버밍엄도 안정적으로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이중 갓 세이브 버밍엄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보기 드문 중세 시대 배경의 좀비 서바이벌 장르라는 점에서 국내외 이용자들에게 신선한 게임플레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기존의 명작 IP에 참신한 신규 IP를 더해 더욱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국내외 이용자들께 게임만이 줄 수 있는 즐거운 경험을 제공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