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의 슬템생]재생지 한장으로 만든 노트북 거치대…그레이프랩 `지스탠드 랩탑`

김수연 2024. 11. 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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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학업 때문에 하루종일 노트북을 끼고 생활하면서 목 디스크 질환도 끼고 살게 됐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고개를 숙이고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거나, 화면을 주시하는 동안 머리 무게와 목 근육의 수축력이 동시에 목 디스크를 압박하게 되고, 이것이 질환으로 이어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그레이프랩만의 기하학적 폴딩 기술을 적용해 노트북을 안정감 있게 지지하며, 목·손목에서 느껴지는 피로감을 줄일 수 있도록 타이핑에 최적화된 각도로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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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탠드 랩탑. 출처: 그레이프랩 스마트스토어

일, 학업 때문에 하루종일 노트북을 끼고 생활하면서 목 디스크 질환도 끼고 살게 됐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고개를 숙이고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거나, 화면을 주시하는 동안 머리 무게와 목 근육의 수축력이 동시에 목 디스크를 압박하게 되고, 이것이 질환으로 이어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그래, 고개 들어야지'라고 결심했다가도 '작심 5분'이 되고 만다는 이들에게 도구의 힘을 빌려볼 것을 제안해 본다.

그레이프랩의 '지스탠드 랩탑'은 내 목디스크와 환경을 동시에 구할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무게가 45g으로, 가벼워서 들고다니기 부담스럽지 않은 노트북 거치대로, 고급 재생지 한 장으로 만들어졌다. 5㎏까지의 노트북, 디지털디바이스를 거치할 수 있다.

그레이프랩만의 기하학적 폴딩 기술을 적용해 노트북을 안정감 있게 지지하며, 목·손목에서 느껴지는 피로감을 줄일 수 있도록 타이핑에 최적화된 각도로 설계했다. 또 아코디언 모양의 주름이 공기의 흐름을 도와 디바이스의 과열을 방지해준다.

특히 친환경적인 공정으로 만들어진 친환경 재생종이 한 장에 화학적 접착, 코팅을 쓰지 않았다. '제로 플라스틱' 제품으로, 다 쓰고 버릴 때에는 재활용 가능한 자원으로 분리배출을 할 수 있다. 제품의 탄생부터 폐기까지 라이프사이클 전체를 고민한 디자인인 셈이다.

본체뿐 아니라 케이스도 친환경적이다. 고급 재생지를 채택해 만들었고 접착제, 잉크를 쓰지 않았다. 제품의 아이덴티티는 레터 프레스로 표현했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케이스에서 꺼내 노트북 너비보다 작게 펼치기만 하면 된다. 지스탠드 앞부분에 있는 턱에 노트북을 걸쳐서 사용한다. 사용하지 않을 땐 케이스에 넣어 보관하는 게 좋다. 주름이 더 단단해져 더 오래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제품을 만든 그레이프랩은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 친환경 소셜벤처로, 40여개의 국내·외 디자인특허, 상표권 등을 보유하고 있다. 사탕수수, 코코넛, 버려진 잡지 등을 이용해 다이어리, 노트북 거치대, 책 거치대, 쇼핑백 등의 소품을 만들고 있다.

또 예술적 감성이 있는 발달장애인의 작품을 그레이프랩의 제품으로 제작해 판매 수익을 배분해 오고 있다. 2022년에는 유럽 최대 기술 전시회 '웹서밋 2022'에서 '임팩트 스타트업'에 선정되며 지속가능성 분야 유망 기업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지금 혹시 노트북 화면을 들여다보느라 고개를 떨구고 있지 않은가. 이제는 고개를 들어보자. 가볍고 친환경적인 거치대를 활용해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지키는 '슬기로운 디지털노마드 생활'을 시작해볼 것을 제안해 본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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