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림X·형수' 암벽등반 코스 이름 논란…해명은 더 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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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에 있는 G암벽공원 코스에 '돌림X(집단 성폭행을 속되게 이르는 말)', '형수' 등 이름이 붙어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국민신문고에는 G암벽공원의 코스 이름을 변경해 달라는 민원이 다수 접수됐다.
현재 암벽 코스들을 소개하는 안내판에는 '돌림X', '형수', '형수2', '마누라' 등 이름이 붙어있다.
암벽 코스는 최초로 개척한 등반인이 그 이름을 붙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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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강원도 원주에 있는 G암벽공원 코스에 '돌림X(집단 성폭행을 속되게 이르는 말)', '형수' 등 이름이 붙어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국민신문고에는 G암벽공원의 코스 이름을 변경해 달라는 민원이 다수 접수됐다. 현재 암벽 코스들을 소개하는 안내판에는 '돌림X', '형수', '형수2', '마누라' 등 이름이 붙어있다.
암벽 코스는 최초로 개척한 등반인이 그 이름을 붙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별도로 심사 절차가 없어 이름을 제재할 수단은 없다.
논란이 일자 원주시 관계자는 "G암벽공원은 시에서 관리하지 않는다. 암벽동호회분들이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관리한다"며 "문제의 이름이 붙어있는 줄 몰랐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안내판을 관리하는 등산 동호회 관계자 A씨는 "지난 25년간 이름을 문제를 제기한 사람은 없었다"며 "형수라는 이름은 (이름을 붙인) 친구가 길을 개척하면서 존경심으로 형수를 생각하고 위하는 마음으로 낸 것. 돌림X도 길을 옆으로 돌아가는 루트기 때문에 그렇게 붙인 것으로 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루트 이름 불편했는데 이제 바뀌었으면 좋겠다" "뭐가 문제인지 모르는 게 문제" "루트 개척자로 자신의 이름도 들어가는데 저렇게 이름을 짓다니" "말도 안되는 변명이다" "어떻게 저런 생각을 했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현재 G암벽공원은 6개 암벽, 70개 루트가 마련돼 암벽 등반 성지로 통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ins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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