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모습은 사무실, 들어가니 호텔 카지노…입이 '쩍' 놀란 광경[영상]

최지은 기자 2024. 11. 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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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일대 사무실을 빌려 온라인 중계형 도박장을 운영한 총책이 구속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국제범죄수사계는 관광진흥법상 유사 행위 등 금지, 형법상 도박 장소개설 등 혐의로 도박장 총책 한국인 A씨(54)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빌딩 사무실을 임차해 실제 호텔 카지노처럼 도박 테이블과 모니터, 휴게공간 등을 갖춘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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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도박장 총책 구속 송치…도박장 종업원·전문 딜러·회원 등 33명 불구속 입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국제범죄수사계는 관광진흥법상 유사행위 등 금지, 형법상 도박 장소개설 등 혐의로 도박장 총책 A씨(54)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도박장 종업원과 전문 딜러, 도박장 회원 등 33명도 불구속 입건됐다. 온라인 중계형 도박사이트에 접속하는 모습./사진=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국제범죄수사계


서울 강남구 일대 사무실을 빌려 온라인 중계형 도박장을 운영한 총책이 구속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국제범죄수사계는 관광진흥법상 유사 행위 등 금지, 형법상 도박 장소개설 등 혐의로 도박장 총책 한국인 A씨(54)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도박장 종업원과 전문 딜러, 도박장 회원 등 33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650억원 규모의 회원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B씨(41) 등 20명은 카지노 분위기 연출을 위한 전문 딜러와 종업원으로 고용돼 불법 도박장 운영을 방조한 혐의다. 전문 딜러들은 대학에서 관광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수년간 호텔 카지노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C씨(56) 등 13명은 A씨 업체 회원으로 등록해 최대 수억원 상당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지인 추천 등으로 A씨 도박장 회원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 한복판 빌딩서 밀실 도박…외관은 평범한 사무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강남구 역삼동 소재 빌딩 사무실을 임차해 실제 호텔 카지노처럼 도박 테이블과 모니터, 휴게공간 등을 갖춘 불법 도박장을 개설했다. 외관은 일반 사무실처럼 꾸며 도박장이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외부인이 알지 못하도록 했다. 도박장 내부의 모습./사진=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국제범죄수사계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빌딩 사무실을 임차해 실제 호텔 카지노처럼 도박 테이블과 모니터, 휴게공간 등을 갖춘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필리핀 호텔 카지노에서 실시간으로 송출하는 도박 장면을 모니터로 생중계하고 이를 보며 베팅하는 방식의 온라인 중계형 도박장을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단기 임대 형태로 사무실을 빌리고 14개월 동안 강남구 일대에서 세 차례 사무실을 옮겨 다녔다고 경찰은 밝혔다. 건물 외부에는 사설 CCTV(폐쇄회로TV)를 설치해 외부인들이 출입할 수 없도록 감시했다.

B씨 등 전문 딜러와 종업원들은 호텔 카지노에서 도박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도박 칩을 제공·관리하고 회원들에게 각종 식음료 등을 제공했다.

경찰, 도박장 운영자 부당수익금 2억 압수…"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 적극 신고 당부"

경찰은 지난 5월 강남구에서 해외 카지노와 연계한 회원제 불법 도박장이 운영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A씨의 부당수익금 2억500만원을 발견해 압수했다.

경찰은 향후에도 각종 도박사이트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전개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에 거점을 둔 도박사이트를 설계하고 운영하는 총책과 조직원 등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할 것"이라며 "도박사이트 홍보 문자 등을 받는 경우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 적극적으로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5월 강남구에서 해외 카지노와 연계한 회원제 불법 도박장이 운영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A씨의 부당수익금 2억500만원을 발견해 압수했다./사진=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국제범죄수사계


최지은 기자 choij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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