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23조 전력 AI솔루션 시장 출격

발전량 예측 '에너딕트' 선봬
딥러닝 등 최적화 기술 접목
통합발전소 사업자들과 도입 논의

이미지 생성형 AI를 활용해 '에너딕트'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표현한 상상도. 사진 제공=LG CNS

[서울경제]

LG CNS가 통합발전소(VPP) 사업자를 위한 전력 인공지능(AI) 솔루션 '에너딕트'를 출시하고 전력중개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6일 밝혔다.

VPP는 전국에 분산된 태양광·풍력 등의 소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소들을 정보통신기술로 연결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한다. 정부는 6월부터 기존 중앙집중형 전력산업 구조를 분산 형태로 전환해 지역 내 소규모 발전소에서 생산된 에너지를 인근 수요처에서 직접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을 시행 중이다.

LG CNS는 에너딕트에 머신러닝과 딥러닝 등 AI와 수학적 최적화 기술을 접목했다. 이를 통해 발전량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전력거래소의 급전지시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해 VPP 사업자의 운영 수익을 극대화한다. 수학적 최적화는 현재 보유한 자원과 조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계산해 최대 효율을 내는 최적의 대안을 찾아내는 기술이다.

에너딕트는 과거에 축적된 기상자료와 더불어 국내외 기상 예측 기관에서 예보하는 다양한 기상 데이터까지 AI가 분석함으로써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소의 위치별로 발전량의 예측 정확도를 한층 높였다. LG CNS는 에너딕트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VPP 사업을 준비 중인 에너지·통신·건설 등 분야의 기업들이 에너딕트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장민용 LG CNS D&A사업부장(상무)은 "AI와 수학적최적화 기술 역량을 결합해 VPP 사업자들을 위한 최고의 솔루션을 구현했다"며 "에너딕트를 통해 고객들이 비즈니스 가치를 혁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석 기자 ryupr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