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경쟁력 입증한 K-콘텐츠…도쿄필름마켓서 수출상담 2050억 달성

김미경 2024. 11. 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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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를 향한 일본의 관심이 뜨겁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5년 만에 일본 대표 방송영상마켓인 '도쿄필름 마켓'에 참여해 K-방송영상콘텐츠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375건의 수출상담과 1억4900만달러(한화 2050억원 상당) 상담액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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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 일본 대표 방송영상마켓서 국내 주요 방송영상 콘텐츠 관련 20개사 작품 소개
아시아 주요 방송산업 바이어와 375건 수출상담…1억4900만 달러 규모 실적
공동관 참여사 플레이리스트, 후지TV와 업무협약 진행…드라마 공동제작 발표
콘진원이 지난달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도쿄필름마켓 2024'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하고 있다. 콘진원 제공

K-콘텐츠를 향한 일본의 관심이 뜨겁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5년 만에 일본 대표 방송영상마켓인 '도쿄필름 마켓'에 참여해 K-방송영상콘텐츠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375건의 수출상담과 1억4900만달러(한화 2050억원 상당) 상담액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문체부와 콘진원은 지난달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도쿄필름마켓 2024'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했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이한 도쿄필름마켓은 아시아 중심의 방송영상 전시와 콘퍼런스, 네트워킹 등 다양한 부대행사로 구성된 일본 대표 방송영상마켓이다. 올해는 54개국에서 400여개 기업, 860여명의 방송영상 콘텐츠산업 관계자가 참여했다.

한국공동관에는 500여 명의 아시아 주요 방송채널사, 플랫폼사 등 글로벌 바이어들이 방문해 활발한 상담을 진행했다. 한국공동관에는 SLL중앙, 뉴 아이디, Jaye 엔터, CJ ENM, KBS 미디어, MBC, 다큐플러스, 리안컨텐츠, TV조선 E&M, 스튜디오 S, 심스토리, LG유플러스, 영&콘텐츠, 채널A, 플레이리스트 등 국내 주요 방송 및 콘텐츠 제작·배급사 20개사가 참여해 총 40편 이상의 콘텐츠를 소개했다.

특히 플레이리스트는 지난달 31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일본 후지TV와의 3자 업무협약을 맺고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숏폼 드라마 공동제작을 발표하며, 글로벌 숏폼 드라마 시장 진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외에도 한국과 일본의 문화 협력은 드라마ㆍ예능 등 다양한 장르에서 진행되고 있다. 콘진원 주최 2023 방송영상콘텐츠 공모작으로 선정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 또한 한국의 공지영 작가와 일본의 츠지 히노타리 작가가 공저한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한국과 일본에 함께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콘진원은 이러한 양국 간 협력·교류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자 지난달 29일 도쿄비즈니스센터와 연계해 '한·일 콘텐츠 비즈니스 교류회'를 진행했다. 교류회에는 TC엔터테인먼트 카네바코 아키히로 이사 등 한국콘텐츠사업자협의회(KCBA) 회원 및 한국공동관 참여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네트워킹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박인남 콘진원 방송영상본부장은 "한국과 일본 양국 간 협력사업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아시아 권역 내 K-방송영상콘텐츠의 영향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12월 싱가포르에서 진행되는 ATF(Asia TV Forum)에서도 국내 방송영상 콘텐츠기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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