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서 해리스 호감도 더 높아.. 10명 중 4명 "현 미국에 불만" [美대선 2024]

기존 선거보다 양당 후보 모두 호감도 떨어져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AP연합뉴스

[서울경제]

미국 대선 출구조사에서 확인된 유권자 호감도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소폭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권자 10명 중 4명이 미국 현 상황에 불만을 품고 있다는 결과도 나았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에디슨리서치에 따르면 대선일 5일(현지 시간) 발표한 출구조사 잠정결과에서 전국 응답자 48%가 해리스에게 우호적 견해를 갖고 있었다. 반면 트럼프에게 우호적 견해를 갖고 있다고 응답한 이들은 44%에 그쳤다.

대선 후보를 향한 유권자들의 호감도는 2020년 대선 때보다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해리스에 대한 호감도는 2020년 대선 민주당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시 출구조사에서 받았던 52%보다 낮다. 비호감을 느낀다는 응답도 50%로 나타나 2020년 바이든 대통령(46%)보다 높았다.

트럼프에 대한 우호적 견해 역시 2020년 46%보다 2%포인트 내려갔고, 그를 비호감으로 본다는 응답은 54%에 달해 2020년(52%)보다 올라갔다.

이번 출구조사에서 현재 미국 상황에 대해 불만이라고 답한 유권자는 43%에 달했다. 현 상황에 화가 난다고 답한 유권자로 29%에 달했다.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19%, 매우 마음에 든다는 응답은 7%에 그쳤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