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어" 맨시티 MF의 고백…"이유를 찾기 어려워"

사진=스포츠 바이블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베르나르도 실바가 충격의 3연패 이후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전했다.

맨시티는 6일 오전 5시(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이스타디우 조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스포르팅 CP에 1-4 역전패했다.

선제골을 넣은 팀은 맨시티였다. 전반 5분 포든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날린 슈팅이 그대로 스포르팅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이후 맨시티가 분위기를 탔다. 다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 7분엔 코바치치의 슈팅이 수비진 맞고 나갔다.

스포르팅이 전반전이 끝나기 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38분 요케레스가 귄다의 전진 패스를 받아 심슨 퍼시와 몸싸움을 하면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졌다. 1-1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전 시작 직후 스포르팅이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1분 곤살베스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온 뒤 침투하는 아라우호에게 패스했다. 아라우호가 지체하지 않고 때린 슈팅이 에데르송 맞고 득점으로 연결됐다.

스포르팅이 격차를 벌렸다. 후반 3분 트린캉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그바르디올에게 밀려 넘어졌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요케레스가 멀티골을 기록했다.

맨시티가 동점골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20분 디오만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실바의 슈팅을 막다가 핸드볼 반칙을 범했다. 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홀란드가 나섰지만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결국 맨시티가 무너졌다. 후반 34분 카타무가 누네스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요케레스가 깔끔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끝났다.

이날 패배로 맨시티는 2018년 4월 이후 6년 7개월 만에 3연패를 기록했다. 부상자로 인한 공백이 부진의 가장 큰 이유다. 시즌 초반 로드리, 오스카 보브 등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더니 최근엔 잭 그릴리쉬, 존 스톤스, 후벵 디아스 등이 쓰러졌다.

경기 후 맨시티 미드필더 실바는 "우리는 지금 약간 암울한 상황에 처해 있다. 모든 것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우리가 잘할 때에도 득점하지 못하고, 너무 쉽게 실점하고 있다"라고 경기 총평을 전했다.

이어서 "따라서 우리는 분명 잘하지 못하는 부분을 빨리 개선하지 않으면 이러한 패배에서 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한 이유를 찾기 어렵다. 7시즌 반 동안 이 팀이 3경기 연속으로 패한 기억이 없다"라고 한탄했다.

실바는 "지금은 모든 것이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다. 당연히 더 잘해야 한다. 부상 당한 선수들이 돌아와야 한다. 현재로서는 충분하지 않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