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왕족도 사로잡았다…UAE 진출 6년, 힘찬병원의 '폭풍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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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대학병원 2층 힘찬 관절·척추센터(힘찬센터)에서 개소 6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박승준 센터장은 "위탁운영의 경우 인건비 등의 비용을 보전받지만 독립적인 형태의 힘찬센터는 다른 병원과 '무한 경쟁'에서 실력을 입증하며 꾸준히 성장해왔다"며 "이제 샤르자 국왕 가족 등도 관절·척추 질환 치료를 위해 우리 센터를 찾는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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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 관절·척추센터 개소 6주년
병원 브랜드 앞세워 독립 운영
질 높은 의료로 'K-의료' 새 역사 써가
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대학병원 2층 힘찬 관절·척추센터(힘찬센터)에서 개소 6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박승준 센터장을 비롯해 한국에서 파견된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20명과 현지 고용 인력을 포함해 100여명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행사에 참석한 샤르자대학병원 이사회 압델라지즈 알 메헤이리 의장은 한국에서 방문한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과 박혜영 상원의료재단 이사장을 두 팔 벌려 환영했다. 알 메헤이리 의장은 "지난 6년간 우리는 최첨단 의료 기술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수 많은 환자를 치료했다"며 "UAE와 한국 양국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미래의 성공과 성장을 함께 하자"고 약속했다.
힘찬병원이 'K-의료'의 중동 진출에 새 역사를 써가고 있다. 국내 병원급 의료기관으로는 최초로 병원 브랜드를 앞세워 센터를 짓고, 6년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까다로운 UAE 환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병원을 위탁 운영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박승준 센터장은 "위탁운영의 경우 인건비 등의 비용을 보전받지만 독립적인 형태의 힘찬센터는 다른 병원과 '무한 경쟁'에서 실력을 입증하며 꾸준히 성장해왔다"며 "이제 샤르자 국왕 가족 등도 관절·척추 질환 치료를 위해 우리 센터를 찾는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힘찬 관절·척추센터는 개원 초기부터 성공 가도를 달렸다. 진료 시작 5개월 만에 누적 외래 환자 수가 3000명을 넘어서며 샤르자대학병원 내 센터 중 가장 많은 시술과 수술을 기록했다. 현지의 높은 관심 속 샤르자대학병원 1층에 10평(33㎡) 남짓한 진료실 두 개로 시작한 센터는 개소 1년 만인 2019년, 2층 약 200평(약 660㎡) 규모로 확장 이전했다.
힘찬센터의 성장 역사에는 한국 의료진의 땀방울이 맺혀있다. 부평힘찬병원장으로 내시경 수술을 이끌던 박승준 센터장은 2020년 동종연골판이식술, 2021년 인공족관절치환술 등 UAE에서 해당 분야의 첫 수술을 집도하며 'K-의료'의 우수성을 직접 증명했다. 초음파 기기를 이용해 진단과 치료를 한 번에 끝내는 한국식 '원스탑'(One-Stop) 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현지 환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국왕 소유의 샤르자대학병원은 UAE 연방국가 중 아부다비, 두바이에 이어 3번째로 큰 샤르자를 대표하는 병원이다. 흉부외과를 제외한 전체 환자를 보는데, 이 중에서도 힘찬센터의 활약은 가히 독보적이다. 지난 10월 기준 이 센터의 외래 누적 환자는 7만 2000명, 수술 건수는 2200건, 물리치료는 10만 5750건에 달한다. 2018년 센터 개소 당시 50%에 불과한 샤르자대학병원 병상 가동률은 힘찬센터의 성장과 맞물려 90%대까지 올라왔다. 힘찬센터의 수익을 나눠 갖는 구조라 병원 측이 센터 시설, 인력 지원에 관심이 크고 센터는 투자에 대한 위험부담을 줄이는 '윈-윈'(WIN-WIN) 구조다. 현지의 큰 관심을 반영하듯, 힘찬센터 1주년 확장 오픈식에는 빈 모하마드 알 카시미 샤르자 국왕이 축하를 위해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힘찬센터는 지금도 UAE 각 지역에서 환자 수용 문의가 빗발친다. 슬링 치료, 도수치료 등 한국식 시스템을 도입한 물리치료실은 예약 후 1~2개월은 대기해야 할 정도로 환자들이 줄을 서 있다. 이수찬 대표원장은 "힘찬병원이 진입 장벽이 높은 중동 의료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어 뿌듯하다"며 "중기 무릎 관절염에 주효한 줄기세포 주사 치료 등 진료와 치료 시스템을 지속해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샤르자(UAE)=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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