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겨울 길목 한라산 상고대…입동 앞두고 기온 '뚝'

관측시기는 예년보다 보름 가량 늦어

절기상 입동을 하루 앞둔 6일 오전 제주 한라산국립공원 영실 탐방로에 올 가을 첫 상고대가 피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2024.11.6/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절기상 입동(立冬)을 하루 앞두고 제주지역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한라산 고지대에 올가을 첫 상고대(수빙)가 폈다.

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제주도내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13.7도, 서귀포(남부) 12도, 성산(동부) 11.3도, 고산(서부) 13.2도로 올가을 들어 가장 낮다.

산지는 윗세오름 영하 1.2도, 남벽 영하 1도, 진달래밭 영하 0.3도 등을 기록했다.

절기상 입동을 하루 앞둔 6일 오전 제주 한라산국립공원 영실 탐방로에 올 가을 첫 상고대가 피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2024.11.6/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이처럼 기온이 뚝 떨어져 한라산 고지대에선 상고대가 관측됐다.

상고대는 기온이 떨어질 때 대기 중 구름이나 안개 입자들이 나뭇가지나 바위 등에 얼어붙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상고대 관측 시기는 예년에 비해 보름 이상 늦은 것이다. 지난해엔 10월 21일, 2022년엔 10월 18일, 2021년엔 10월 17일 각각 한라산에서 가을철 첫 상고대가 관측됐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