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3분기 영업익 80% ↓…"자회사 중단영업손익 반영"

이민후 기자 2024. 11. 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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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제공=연합뉴스)]

국내 게임사 카카오게임즈가 주력인 모바일 게임 매출 감소 여파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87억원)보다 80%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오늘(6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1천939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3% 감소했습니다. 순손실은 73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외부 퍼블리싱 타이틀의 성과가 하락하며 1천266억원으로 1년 전보다 31.1% 감소했습니다.

반면 PC 게임 매출은 '배틀그라운드'의 대형 협업 이벤트 효과 등으로 342억원을 기록, 196% 증가했고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109% 늘었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재정비에 따라 세나테크놀로지 지분 매각, 카카오VX 일부 사업 철수 등의 요인이 중단 영업손익으로 반영돼 공시됐다"고 밝혔습니다.

영업비용은 1천882억원으로 1년 전보다 4.7% 감소했습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급수수료는 886억원으로 게임 매출이 하락하며 11.7% 감소했지만, 인건비는 핵심 게임사업에 인력 투자를 집행하며 453억원으로 5.7% 늘었습니다.

마케팅 비용은 PC게임 이벤트·글로벌 마케팅 여파로 32.3% 늘어난 152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12월 7일 '패스 오브 엑자일 2'의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버전을 국내에 출시합니다.

아울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개발한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라이온하스튜디오의 '발할라 서바이벌'을 오는 4분기와 내년 1분기 각각 선보이고, 대체불가토큰(NFT)을 활용한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프로젝트 Q', 엔픽셀의 '크로노 오디세이'는 각각 내년 3분기와 4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고, 2026년에는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한 기대작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을 선보입니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핵심 역량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사업 전반을 정비해 나가고 있다"며 "PC온라인, 콘솔 대작 개발에 집중하며 본업인 게임 사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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