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살 10개월’ 김민수 챔피언스리그 데뷔…후반 33분 교체 투입

남지은 기자 2024. 11. 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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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필립스 경기장에서 열린 지로나 FC와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페이즈 4차전.

후반 33분 김민수(지로나 FC)가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은 한국 선수는 많지만 이날 김민수의 등장은 의미가 남다르다.

김민수가 투입된 이후에도 지로나는 두 골을 더 내주며 0-4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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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로나 FC 김민수가 6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필립스 경기장에서 열린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후반 33분 교체 투입돼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에이트호번/EPA 연합뉴스

6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필립스 경기장에서 열린 지로나 FC와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페이즈 4차전. 후반 33분 김민수(지로나 FC)가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은 한국 선수는 많지만 이날 김민수의 등장은 의미가 남다르다. 2006년생 10대 나이로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한 것이다. 10대 때 이 무대를 경험한 한국 선수는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뿐이다. 이강인이 18살 6개월로 최연소이고, 김민수는 18살 10개월이다.

김민수는 2022년 지로나 19살 이하팀(U-19)에 합류해 2군 격인 B팀에서 뛰었다. 2023~2024시즌까지는 1군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스페인 라리가는 비유럽연합 선수를 최대 3명까지만 1군 명단에 등록할 수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아르템 도우비크(우크라이나)가 AS 로마로 떠났고 빅토르 치한코우(우크라이나) 등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기회가 왔다.

김민수는 지난달 20일 레알 소시에다드전에 교체 투입돼 라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달 31일 코파 델 레이(국왕컵) 1라운드에서는 처음으로 1군 선발 출전해 팀의 4-0 대승에 힘을 보탰다.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는 눈에 띄는 활약은 하지 못했다. 이미 지로나는 전반전에만 두 골을 내줬고 후반 10분 아르나우 마르티네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까지 안았다. 김민수가 투입된 이후에도 지로나는 두 골을 더 내주며 0-4로 졌다. 1승 3패를 기록한 지로나(승점 3)는 26위에 머물렀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수는 12분가량을 뛰며 6차례의 볼 터치와 패스 성공률 100% 등을 기록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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