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2,500억 쓴 머스크 "그게 왜? 내 돈의 고작 0.3%인데..." [Y녹취록]
■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개표를 진행하고 있는 지역이 인디애나주 그리고 켄터키주에 대한 개표 결과 지금 조금 전에 화면으로 보셨는데 지금 개표 초반인데 보면 트럼프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보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봉영식> 아까 설명했지만 그 카운티는 워낙 공화당이 우세한 지역이기 때문에 그걸 가지고 일반화하기는 아직 자료가 너무 부족하다. 시청자 여러분께서는 굉장히 답답하실 텐데, 한 가지 주목할 수 있는 힌트랄까요. 그건 그러면 누가 당선됐을 때 혜택을 받는 기업들의 주가를 보면 되는 것이 아닌가. 우리나라도 선거 때 그렇지 않습니까? 누구누구 후보주, 이런 식으로 나오는데요. 그러면 두 가지 회사를 한번 떠올릴 수가 있죠. 하나는 트럼프가 대주주인 트럼프소셜, 미디어회사입니다. 거기의 주가를 보면 사실 11월 5일 미국 대선 전날까지 계속 하락을 했습니다. 계속 하락을 하다가 그리고 11월 초반에는 여성 폄하, 푸에르토리코 유권자 폄하 발언이 나오고는 폭락을 했어요. 그런데 선거 전날인 11월 4일은 갑자기 12% 폭등을 했습니다. 그래서 여기 스튜디오 오기 전에 제가 확인을 했더니 지금 1% 빠진 상태예요. 이게 한 가지 힌트가 될 수 있고. 또 하나는 일론 머스트, 트럼프를 위해서 자기 돈으로 선거자금을 1억 200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는 2500억 원을 기꺼이 투척한 일론 머스크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테슬라 주가를 보면 테슬라 주가가 상승을 하면 트럼프 후보가 유력하다는 증거가 되지 않을까. 그래서 봤습니다. 그랬더니 테슬라 주가가 11월 5일 미국 대통령 선거 당일 전날까지 여섯 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그러다가 선거 당일날 갑자기 3.5% 상승을 했어요. 선거 당일날 아침에. 그런데 지금 들어오기 전에 확인했더니 2.9% 빠졌습니다. 그리고 여러분께서 한번 생각하실 것은 왜 그 억만장자. 세계에서 세 번째 부자인 일론 머스크가 자기 돈을 2500억 원이나 써가면서 트럼프 후보를 지지할까. 왜냐하면 테슬라는 전기차 회사이기 때문에 바이든 민주당 행정부가 추진해온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을 유지하는 게 더 유리하지 않을까. 왜? 인플레이션 감축법안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운 트럼프 후보를 일론 머스크가 지지할까 궁금해하실 수 있어요. 그런데 일론 머스크는 사업가 아닙니까? 그러니까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당선이 돼서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이 계속 유지가 되면 계속해서 전기차에 대해서는 1대당 7500만 달러의 세제 혜택이 있겠죠. 그러면 전기차 생산 회사인 테슬라는 계속 혜택을 받을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선이 돼도 나쁠 건 없죠. 그러면 트럼프 후보가 당선됐을 때도 뭔가를 마련해놔야 될 것 아닙니까, 회사 입장에서는. 그런데 테슬라가 미국 전기차 회사지만 공장의 절반은 중국에 있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후보는 자기가 당선되면 전기차에 대한 세금 혜택, 7500달러를 폐지한다고 했어요. 그러면 기아라든지 외국 전기차 회사들은 이제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차 1대당 소비자 부담이 1000만 원씩 더 비싸집니다. 그러면 테슬라는 우리는 미국 차다, 미국 전기차다. 중국에 공장이 있지만. 이런 식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한다면 가격 경쟁에서 다른 외제 전기차, 기아 전기차에 비해서는 1000만 원 정도 가격 경쟁력이 확보되는 것이죠. 그러니까 트럼프가 당선되면 나쁠 게 또 없는 상황을 일론 머스크가 마련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께서는 그래도 어떻게 2500억 원을 이렇게 투자하냐. 너무 큰돈인데. 일론 머스크의 개인 자산을 보면 현재 322조 원입니다. 그러니까 2500억 원도 일론 머스크 자산의 3%도 아니고 0.3%에 불과하기 때문에 충분히 테슬라의 미래를 위해서는 트럼프에 베팅하는 것도 굉장히. 재벌들은 보는 게 다른 것 같습니다, 돈에 대해서.
대담 발췌: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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