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중교통 이용 일수 증가···대중교통 통합할인제 동백패스 효과

자가용 이용일수 감소
가입자 60만 명 육박

동백패스 이용자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사진제공=부산시

[서울경제]

부산지역 대중교통 수송률이 증가했다.

대중교통 통합할인제 ‘동백패스’를 이용하는 시민이 늘어나면서다.

6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가 지난달 15일부터 22일까지 ‘동백패스’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벌인 결과, 동백패스 이용 후 대중교통 이용 일수가 증가하고 자가용 이용 일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6.5%는 ‘동백패스 이용 후 대중교통 이용이 증가했다’, 93%는 ‘동백패스가 대중교통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라고 응답했다.

1주일을 기준으로 대중교통 이용 일수는 4일에서 5.2일로 1.2일 늘었고 자가용 이용 일수는 1.6일에서 0.8일로 0.8일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동백패스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92.5%에 달했다.

지난해 8월부터 시행한 동백패스의 가입자는 지난해 10월 말 25만6000명에서 1년 만에 57만5000명으로 배 이상 늘었다.

월 평균 2만여 명이 가입하고 있는 셈으로, 이달 말까지 60만 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동백패스는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부산지역 시내·마을버스, 도시철도, 경전철, 동해선을 월 4만5000원 이상 이용하면 초과 사용액(최대 4만5000원)을 동백전으로 돌려주는 제도다.

청소년 동백패스는 청소년 대중교통 요금을 감안해 월 2만5000원 이상 이용하면 월 5만원까지 초과 사용액(최대 2만5000원)을 동백전으로 환급해 준다.

박형준 시장은 “동백패스가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동백패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시민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