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이어 배구감독 송강호 어떨까 '1승' 엄지척 싱크로율

조연경 2024. 11. 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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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엄지 척'이다.

배우 송강호가 국내 최초 배구 소재 영화 '1승(신연식 감독)'에서 배구감독으로 김우진으로 또 한 번 '착붙' 캐릭터를 탄생 시킬 전망이다. '1승'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조선의 거대한 권력 싸움에 휘말리는 천재 관상가부터 사회의 부조리를 목격하고 변해가는 변호사, 1980년 5월의 광주를 맞닥뜨린 평범한 택시 기사까지 매 작품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으로 현실감 넘치는 인물들을 완성해 온 송강호는 '1승'을 통해 배구감독으로 의미 있는 변신을 꾀한다.

특히 전작 '거미집'에서 익숙한 영화 현장 속 영화감독으로 분했던 송강호는 이번에는 배구감독 역을 맡아 전혀 다른 무대를 누빌 예정. 사전 공개 된 스틸만 봐도 평생 코트 위에 살았던 사람처럼 놀라운 싱크로율을 자랑해 기대감을 더한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파면, 파산, 퇴출, 이혼까지 커리어도, 인생도 시원치 않은 백전백패 배구감독 김우진으로 돌아온 송강호의 다채로운 모습을 확인 시킨다.

어두운 사무실에서 맥주에 컵라면으로 홀로 끼니를 때우는 짠내나는 일상부터, 연습 중 선수들에게 엄지를 치켜세우며 격려하는 모습, 핑크스톰의 연패 행진이 그칠 줄 모르자 한밤중 선수들을 불러내 이기는 법을 가르치겠다고 나서는 등 비록 이겨본 적은 없지만 이론 만큼은 빠삭한, 배구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지도자로서의 진지한 면모가 돋보인다.

여기에 개개인 선수들을 디테일하게 가르치고 함께 훈련하는 것은 물론, 작전 타임 중 선수들에게 열변을 토하는 열정적인 모습까지. 실력도, 팀워크도 해체 직전의 팀 핑크스톰의 감독을 덥석 맡게 된 김우진이 선수들과 함께 어떻게 변화해갈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현실감 넘치는 배구감독 송강호의 모습은 작품의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시즌 통틀어 '1승'이 목표인 배구감독 송강호의 유쾌한 매력이 빛날 '1승'은 내달 4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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