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긴급보호무형유산 '바디장' 미래 전승자 찾습니다"

김현식 2024. 11. 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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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과 함께 국가긴급보호무형유산인 '바디장'의 미래 전승자 발굴을 위한 공모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고(故) 구진갑(1917~2006) 보유자가 타계한 이후 단 한 명의 이수자가 명맥을 잇고 있어 지난해 국가긴급보호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바디장'의 명맥을 이을 미래 전승자 발굴을 위해 진행되는 이번 공모에는 국가무형유산과 전통공예에 관심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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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베틀 부품 '바디' 제작기술 미래 전승자 공모
(사진=국가유산청)
(포스터=국가유산청)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과 함께 국가긴급보호무형유산인 ‘바디장’의 미래 전승자 발굴을 위한 공모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바디장’은 베틀의 부품인 바디를 제작하는 기술 또는 그러한 기능을 보유한 장인을 뜻한다. 1988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 고(故) 구진갑(1917~2006) 보유자가 타계한 이후 단 한 명의 이수자가 명맥을 잇고 있어 지난해 국가긴급보호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국가긴급보호무형유산은 전승 단절 위험이 큰 국가무형유산 종목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지원 제도다.

‘바디’는 베틀의 핵심 요소로 바딧살의 촘촘함에 따라 모시, 삼베, 무명, 명주 등 전통 직물의 질감이 결정된다. ‘경국대전’에 의하면 가늘고 얇은 염직물 제작을 위해 국가에서 바디를 특별 관리하기도 했다. 상의원에 바디를 만드는 장인 10명이 소속되었을 정도로 기능이 중요한 기술이었다. 현재는 산업 구조의 변화에 따라 전통 베틀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주요 부품인 전통 바디를 만드는 기술은 전승 단절의 위기에 놓였다.

‘바디장’의 명맥을 이을 미래 전승자 발굴을 위해 진행되는 이번 공모에는 국가무형유산과 전통공예에 관심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참여자는 전승자 발굴·육성을 위한 전문가 상담(컨설팅) 등 교육 프로그램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청 기간은 내년 1월 15일부터 31일까지다. 공모 관련 자세한 정보는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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