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개발 코덱스, 우주정거장 도킹…최장 2년간 태양 코로나 관측

이종현 기자 2024. 11. 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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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문연구원과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공동으로 개발한 태양관측장비 코로나그래프 '코덱스(CODEX)'가 국제우주정거장에 무사히 도킹(docking·결합)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천문연구원은 지난 5일 오전 11시 29분(한국 시각) 태양 코로나그래프를 미국 플로리다주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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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연, NASA와 공동 개발
코덱스의 국제우주정거장 설치 위치./우주항공청

한국천문연구원과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공동으로 개발한 태양관측장비 코로나그래프 ‘코덱스(CODEX)’가 국제우주정거장에 무사히 도킹(docking·결합)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천문연구원은 지난 5일 오전 11시 29분(한국 시각) 태양 코로나그래프를 미국 플로리다주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의 드래곤 화물선에 탑재된 코덱스는 5일 오후 11시 52분(한국 시각)에 성공적으로 국제우주정거장에 도킹했다.

코덱스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나사의 자동 로봇팔을 이용해 우주정거장에 설치된다. 설치 이후 약 1개월의 시험 운영(Commissioning) 기간을 거쳐 6개월에서 최대 2년간 우주정거장의 90분 궤도 주기 동안 최대 55분씩 태양 관측 임무를 수행한다. 코덱스는 태양 코로나의 형상만 촬영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제한적으로만 관측할 수 있었던 코로나의 온도와 속도를 세계 최초로 하나의 기기에서 동시에 관측해 2차원 영상으로 구현한다.

코덱스는 코로나를 관측하기 위해 개발된 특수한 망원경이다. 코로나는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쪽 영역을 말한다. 태양 표면 온도는 섭씨 6000도 수준이지만 코로나의 온도는 수백만도에 달해 천문학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태양 중심인 핵에서 발생한 열에너지가 순차적으로 전달되면 표면이 코로나보다 더 뜨거워야 한다. 오히려 코로나 온도가 높은 이유를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다.

한국 측 연구책임자인 천문연 김연한 박사와 한국 측 기술개발을 총괄하는 최성환 박사 연구팀은 “2016년부터 시작한 나사와 태양권물리분야 공동협력과 개발이 무르익어 발사와 도킹까지 성공하게 되어 무척 기쁘고, 여전히 긴장된다”고 전했다.

나사측 연구책임자인 제프리 뉴마크(Jeffrey Newmark) 박사는 “한국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소프트웨어 기술과 나사의 광학계, 태양 추적장치 기술이 잘 접목된 상생 기술의 성공사례일 것”이라며 “앞으로 남은 국제우주정거장으로의 설치와 운영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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