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대란' 해결...부산추모공원 봉안당 증축

권병석 2024. 11. 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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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관내 공설장사시설 포화 문제 해결을 위해 '부산추모공원 봉안당 증축사업'을 착공한다고 6일 밝혔다.

부산은 고령인구 증가와 지속적인 사망자 수 증가로 관내 공설장사시설이 부족해 시설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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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추모공원 봉안당 증축 조감도. 부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관내 공설장사시설 포화 문제 해결을 위해 '부산추모공원 봉안당 증축사업'을 착공한다고 6일 밝혔다.

부산은 고령인구 증가와 지속적인 사망자 수 증가로 관내 공설장사시설이 부족해 시설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 9월 기준 시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23.5%로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고, 지난 10년간 사망자 수도 30% 이상 증가해 장사수요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부산추모공원의 봉안당 잔여 기수는 400여 기에 불과해 이른바 ‘장사 대란’이 눈앞에 닥친 실정이다.

이에 시는 1년여 간의 주민협상 끝에 사업 추진에 최종 합의하고, 이번 달부터 봉안당 증축사업에 들어간다.

시는 장사시설 포화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추모공원 봉안당 1개 층을 증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지역주민들의 반대와 지역 현안 해결 요구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주민, 기장군 등과 1년여 간의 협의 끝에 지난 5일 주민설명회를 통해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추진 등을 약속하고 협상을 완료했다.

이로써 이번달 착공해 내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순차적으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추모공원은 봉안당 증축, 벽식 봉안담 설치, 자연장지 조성 등을 통해 2026년까지 약 5만기를 추가 확충한다. 영락공원은 2033년까지 노후 봉안시설 약 3만기를 재정비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추모공원은 2033년까지, 영락공원은 2041년까지 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시는 장사시설 추가 조성만으로는 늘어나는 장사수요에 대처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2025년부터 법제화되는 '해양장' 도입을 중·장기 과제로 검토해 시의 지리적 요건을 최대한 활용한 장사수급 정책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은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했고, 전국에서 화장률도 가장 높은 만큼 장사시설 확충 문제는 시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장례 불편을 최소화하고, 원활한 장사수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장사시설 확충과 공공 장사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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