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K리그1 챔피언의 자존심 구긴 ACLE 부진...조호르에 0-3 완패

최대영 2024. 11. 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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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우승을 차지한 울산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무대에서는 고전하며 4연패를 당했다.

울산은 5일 말레이시아 조호르주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에게 0-3으로 완패하며, 이번 대회에서의 승리 없이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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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우승을 차지한 울산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무대에서는 고전하며 4연패를 당했다. 울산은 5일 말레이시아 조호르주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에게 0-3으로 완패하며, 이번 대회에서의 승리 없이 고개를 숙였다.

울산은 개막전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에게 0-1로 패한 데 이어, 요코하마 F. 마리노스에 0-4, 비셀 고베에게 0-2로 연이어 패하며 3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조호르와의 경기에서도 무득점에 그친 울산은 4경기 동안 총 10골을 실점하며 최하위로 떨어졌다. 이러한 성적은 울산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크게 줄였다.

2024-2025 시즌 ACLE는 24개 팀이 참여하며, 동아시아와 서아시아 그룹으로 나뉘어 리그 스테이지를 치른다. 각 그룹의 상위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되며, 울산은 남은 4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조호르 다룰 탁짐은 경기 시작 8분 만에 기선을 제압했다. 아리프 아이만이 울산의 보야니치의 패스를 가로채고 오른발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울산의 수비를 흔들었다. 울산은 후반 7분 윤일록의 중거리 슛이 골대를 강타하며 반격의 기회를 노렸지만, 조호르의 공격은 더욱 매서웠다.

후반 22분, 오스카르 아리바스의 중거리 슛이 수비수에게 맞고 굴절되어 조현우 골키퍼의 손을 피해 골문으로 들어갔다. 만회골이 필요한 울산은 김판곤 감독이 아라비제와 김민준을 투입했으나 경기의 주도권을 되찾지 못했다. 후반 43분, 조호르의 베르그송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울산은 4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10골을 실점하는 수모를 겪었다.

한편, 광주FC도 일본의 강호 비셀 고베와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배하며 ACLE 무대에서 첫 패를 기록했다. 광주는 이전에 요코하마, 가와사키, 조호르를 차례로 이기며 3연승을 달렸으나, 이번 패배로 동아시아 그룹에서 고베에 선두 자리를 내주고 2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이정효 감독은 아사니, 정호연, 김경민, 최경록 등 주축 선수들을 선발로 출전시켜 ACLE 4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으나, 고베의 강력한 공세에 밀려 조직적인 공격 전개를 펼치지 못했다. 전반 추가 시간에는 박태준이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주었고, 키커 미야시로 다이세이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9분, 골키퍼 김경민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사사키 다이주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광주는 고개를 숙였다.

사진 = 아시아축구연맹 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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