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선거인단? 270명 매직 넘버? 미국 대선 간단 정리

김세정 2024. 11. 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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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미 대선은 우리와는 많이 다르잖아요. 어떻게 치러지는지 간단히 설명 해주시죠.

A. 네, 말씀대로 유권자가 직접 대선 후보에게 투표해서 대통령을 뽑는 우리나라와 많이 다르죠.
일단 간접선거, 승자독식 선거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는데요. 지금 진행되는 선거는 정확히 얘기하면 미국의 일반 유권자들이 자기 주의 대통령 선거인단을 뽑는 선거입니다.
선거인단을 뽑는다는 게 무슨 말인가 이해가 잘 안되실 텐데요. 투표용지를 보면, 주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선 후보의 이름이 올라가 있습니다. 트럼프, 해리스 이렇게요. 그리고 그 옆에 보통은
해당 후보의 선거인단 이름이 써있는데요. 일반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면 이 선거인단을 뽑게되는 거다, 이런 의밉니다.
두 후보 중 한 명에 표를 던지는데 이게 정확히는 대통령을 뽑는 게 아니라 해당 주의 선거인단을 뽑는 간접선거고, 집계 결과 51%든, 99%든 과반을 가져가는 측이 해당 주의 선거인단 모두를 가져갑니다. 이걸 승자 독식 구조라고 합니다.
선거인단은 주마다 인구 비례에 따라 다른데요. 예를 들어,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에는 54명, 인구가 적은 와이오밍 등 수도 워싱턴D.C.는 3명 씩, 경합지역으로 꼽히는 이렇게 전체 선거인단은 모두 538명인데, 결국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하는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됩니다. 각주에 할당된 선거인단이 어떤 후보를 찍을 지는 누구의 선거인단으로 뽑히느냐.. 그 순간 사실상 결정되어 있는 상탭니다. 이런 방식때문에 8년 전 대선에서 도널드 공화당 후보와 힐러리 민주당 후보가 붙었을때 트럼프 후보는 클린턴 후보보다 일반 유권자들로부터 3백만 표를 덜 받고도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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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기자 (ma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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