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천장 깬 '여성 오바마'‥해리스는 누구?
◀ 앵커 ▶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 논란으로 재선 도전을 포기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은 불과 석 달 전,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됐습니다.
바이든 대신 대통령에 도전하게 된 카멀라 해리스, 아프리카와 아시아계 출신으로 또 여성으로서 벽을 깨온 삶을 살아왔는데요.
전봉기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 리포트 ▶
카멀라 해리스는 1964년 캘리포니아에서 자메이카계 흑인인 아버지와 인도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스탠퍼드대 경제학 교수까지 올랐고 어머니는 인도 최고명문가 출신 의과학자였습니다.
엘리트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인종적으론 비주류란 모순은 어린시절 해리스에게 혼란을 줬고 이후 성장과정도 좌우했습니다.
흑인들의 명문대학인 하워드대에 진학해 정체성을 확실히 한 해리스, 로스쿨을 마친 뒤 1990년 캘리포니아에서 지방검사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내 인생을 이끌 다섯 단어를 말했습니다. '시민을 위한 카멀라 해리스'"
이후 흑인 그리고 여성최초의 기록이 이어졌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사장에 이어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에 올랐고 2017년엔 연방 상원의원이 됐습니다.
스타검사 출신의 거물 여성정치인으로 자리한 해리스는 결국 2020년 바이든 대통령의 러닝메이트가 돼 백악관에 입성합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제가 이 정부에서 최초의 여성일 수 있지만 마지막이 되진 않을 겁니다."
하지만 부통령으로서의 4년은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폭증하던 밀입국문제를 전담했지만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진 못했고 중동전쟁 등에서 성과를 못낸 바이든 행정부의 2인자였단 책임론도 있습니다.
검사 출신답게 날카로운 언변을 가졌지만 반면 인간적인 매력은 크게 과시하지 못했다는 평도 나옵니다.
MBC뉴스 전봉기입니다.
전봉기 기자(leadship@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53387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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